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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양정철·서훈 회동, 총선 개입 의혹 부를 심각한 사안"



국회/정당

    오신환 "양정철·서훈 회동, 총선 개입 의혹 부를 심각한 사안"

    "서훈 최측근 보호막 뒤에 숨어 모르쇠, 부끄러운줄 알아야"
    "靑 서 원장과 양 원장 부적절한 처신, 최소한의 주의라도"
    이혜훈 "진실 규명할 정보위, 한국당 반대로 열지 못해"
    "한국당 자체 국정원장 부르겠다? 실속 놓치는 형국"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8일 "총선 10개월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장이 여당 총선 전략을 책임지는 최측근과 장시간 만남을 갖는 것은 정치개입 시비를 자초하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말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지난 21일 4시간여의 만찬회동을 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에 따라 총선 개입 의혹을 부를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 원장의 사생활을 문제 삼는게 아니다. 사생활이 있을 수 없는 국정원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국가 최고 정보기관 수장으로서 최측근 보호막 뒤에 숨어서 모르쇠하는 것이 말이 되나. 부끄러운줄 알긴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입만 열면 '촛불 정부', '적폐 청산'을 외치면서 최순실에 휘둘리던 지난 정부, 지난 청와대와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여 어이가 없다"며 "청와대는 서 원장과 대통령 최측근 인사인 양 원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최소한의 주의라도 주는 게 상식적 대응"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때문에 정보위원회가 열리지 않아, 이 사안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진실을 규명할 정보위원회를 한국당의 반대로 열지 못했다"며 "시간을 끌면 진실 규명이 멀어지고 사장되는데, 어제 정보위를 못 열어서 골든 타임을 놓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위를 한시라도 빨리 열어야 한다"며 "한국당 자체에서 국정원장 부르겠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모양새만 찾다가 실속을 놓치는 형국이다. 정당에서 부르는 회의에 국정원장이 올 의무가 없다"라고 말했다.

    여권을 공격할 기회가 생긴 한국당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려고 하다가 진실 규명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또 "총선 전략을 짜는 분이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수장인 서 원장을 만나서 뭐했겠냐"며 "북한 문제를 총선 국면에서 여당에 활용할 것인지 그런 의논을 하지 않았을까 합리적 의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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