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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김종규와 김시래가 원하는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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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최대어' 김종규와 김시래가 원하는 목표는?

    창원 LG 김종규가 29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FA 설명회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BL 제공)

     



    창원 LG 김시래가 29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FA 설명회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BL 제공)

     


    4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 2018-2019시즌을 4강 진출로 마무리한 창원 LG의 본격적인 시즌은 5월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판급 스타 김종규와 김시래가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이다. 올해 5월은 LG 구단의 미래에 많은 영향을 끼칠 중요한 시기다.

    김종규와 김시래는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린 2019 FA 설명회에 참석했다. 1시간 남짓 KBL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질문도 던지면서 FA 제도의 규정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김시래는 "(FA 권리를 얻은 것이) 이제 실감이 난다. 약간 헷갈렸던 부분이 있었는데 참석하기를 잘했다"고 말했다.

    김시래와 김종규 모두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 경력을 자랑한다. 김시래는 2012-2013시즌 첫해에 울산 모비스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고 이후 줄곧 LG 유니폼을 입었다.

    김시래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0.8점, 4.1어시스트,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BL 무대를 호령한 단신 외국인선수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자랑했다.

    올해 유독 많은 선수들이 FA 시장을 노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시래는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 가장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당장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

    김시래는 "원소속구단과 먼저 협상을 한다. 원소속구단이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면 좋겠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래는 이번 FA 권리를 활용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명확하다. "다음 해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지면 좋겠다. 신인 때 우승한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서 우승을 다시 꼭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207cm의 장신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는 올해 FA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규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1.8득점, 7.4리바운드, 1.3블록슛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20.0득점을 몰아치며 LG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김종규는 웃으며 "주위에서 온통 다 FA 얘기만 해서 그 얘기를 하는 사람들과 연을 끊고 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아직 협상 기간이 아니라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할 게 없다"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역대 FA 첫해 최다 보수 총액은 이정현이 2017년 전주 KCC로 이적할 때 기록한 9억2천만원이다. 김종규가 이정현이 갖고 있는 FA 최고 몸값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종규는 리그에서 희소 가치가 높은 정상급 빅맨이다. 게다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특례를 받아 비교적 어린 나이에 FA 자격을 얻었다. 그래서 가치가 더 높다.

    김종규 역시 김시래와 마찬가지로 충분히 깊게 고민한 뒤 FA와 관련된 의사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종규는 "더 많은 금액을 받으면 좋을 것이고 좋은 선수가 있는 곳에서 농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FA가 내 마음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니까 아직 정확한 기준은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의 FA 최고 금액 기록을 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그걸 꼭 넘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며 "그냥 내가 잘 되면 좋겠다"며 웃었다.

    인터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최근 울산 현대모비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챔피언결정전이 주제로 떠올랐다.

    챔피언결정전 문턱에서 탈락한 김종규는 아쉬움과 자존심 때문에 경기를 일일이 챙겨보지는 않았다고 했다.

    "양팀 모두 너무 잘해서 관중도 많이 오시고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김종규는 "당연히 그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 (신인 때) 챔피언결정전 때 뛰었던 순간이 기억이 잘 안 난다. 사실 이번 플레이오프 조금 어색했다"며 웃었다. 다시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 것. 김종규가 간접적으로 드러낸 확고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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