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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최초 여성대통령 탄생…"슬로바키아,변화선택"



국제일반

    슬로바키아 최초 여성대통령 탄생…"슬로바키아,변화선택"

    환경변호사 출신 카푸토바 당선인,"국민통합위해 최선"

    슬로바키아 신임 대통령으로 당선이 유력한 주사나 카푸토바(AFP=연합뉴스)

     

    슬로바키아에서 지난 1993년 독립이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진보정당 '진보적 슬로바키아'소속 주사나 카푸토바(45)후보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58.4%를 득표해 41.6% 득표에 그친 연립정부 여당 사회민주당의 마로스 세프쇼비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카푸토바 후보는 대선 결선투표의 출구조사에서 일찌감치 세프쇼비치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예상되고 개표가 진행될수록 표차가 벌어지면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자 30일밤 선거운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내게 맡긴 임무를 영광스럽게 수락한다"며 "국민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적 슬로바키아'는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인데다가 카푸토바 역시 정치 경험이나 공직 경력이 없는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결과는 여당의 완패라는 분석도 나온다.

    슬로바키아는 지난해 2월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잔 쿠치악 피살사건이후 정경유착 척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계속됐다.

    쿠치악은 슬로바키아 정치인들과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유착관계를 취재하던 중 집에서 연인과 함께 피살된채 발견돼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어 이러한 대선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통령에 당선된 카푸토바는 14년간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의 고향 마을 페지노크에서 불법 폐기물 매립문제와 싸운 변호사로 지난 2016년 환경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이고 실권은 총리에게 있으나 내각 구성 승인권과 헌법재판관 임명권 등 주요 권한도 갖고 있다.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은 오는 6월 15일에 열린다.

    카푸토바의 당선으로 유럽에서 난민 문제를 앞세운 극우,우파 정당들이 줄줄이 선거에서 이기는 상황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미도 갖고 있어 앞으로 유럽 각 국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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