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최악 사이클론에 사망자만 5백여명…남아프리카 피해 확산



유럽/러시아

    최악 사이클론에 사망자만 5백여명…남아프리카 피해 확산

    구조·구호 본격화

    (사진=연합뉴스)

     

    남아프리카를 강타한 사이클론 '이다이'로 모잠비크를 비롯한 아프리카 남동부 국가의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이다이'가 모잠비크에 상륙한 뒤 말라위, 짐바브웨도 잇따라 덮쳐 총 5백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모잠비크 정부는 '이다이'에 따른 공식사망자가 24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셀소 코레이아 환경장관은 현재까지 약 3000명이 구조됐다며 아직 1만 5000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다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모잠비크에서는 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짐바브웨 정부도 '이다이'로 인한 사망자가 259명으로 늘었고 100여 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다이'로 인해 짐바브웨에서만 이재민이 20만 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WFP는 "모잠비크와 닿아 있는 짐바브웨 동쪽지역인 치마니마니 지역의 상황이 매우 나쁘다"면서 "이 지역은 90%가 사이클론의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말라위의 경우 아직 인명피해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사이클론이 오기 전 발생한 홍수로 50여 명이 숨졌다.

    남아프리카를 휩쓴 '이다이'로 모잠비크와 짐바브웨, 말라위가 특히 큰 피해를 봤으나 도로 곳곳이 끊겨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고 있다.

    국제 원조단체들은 '이다이'로 인한 생존자를 구조하고 긴급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피해국인 모잠비크와 짐바브웨, 말라위로 급히 향하는 등 구조와 구호 작업이 본격되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