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핵심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분명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이기는 법을 아는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가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는 12일 새벽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강을 치른다. 이기는 팀은 프랑스와 월드컵 우승을 놓고 다툰다.
사실 프랑스-벨기에의 4강에 비해 기대감은 떨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프리뷰를 통해 "이번 대회 4강으로 기대된 팀은 아니다"라고 솔직히 평가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 모두 수준급 경기력으로 4강까지 올라왔다.
크로아티아의 변수는 체력이다. 엿새 동안 240분 경기를 했다. 240분도 모자라 승부차기 끝에 덴마크와 16강, 러시아와 8강을 이겼다.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진은 최강이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봉쇄한 만큼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 수비도 자신하고 있다.
득점 1위 해리 케인.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잉글랜드는 부상 없이 베스트 멤버로 크로아티아전을 치른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솔직히 20년 이상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Football is coming home)는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6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케인의 존재가 든든하다. 변수는 크로아티아의 중심 모드리치의 수비다. FIFA도 "타이트한 수비가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의 마지막이자 유일한 4강 진출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잉글랜드의 4강 진출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 마지막이다. 특히 잉글랜드 23명 가운데 17명은 마지막 4강전 이후 태어났다.
◇FIFA의 선발 명단 예상
▲크로아티아 = 다니엘 수바시치(AS모나코) / 시메 브르살리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얀 로브렌(리버풀), 도마고이 비다(베식타스), 이반 스트리니치(삼프도리아) /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터 밀란) / 안테 레비치(프랑크푸르트),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페리시치(인터 밀란) /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잉글랜드 = 조던 픽포드(에버튼) / 카일 워커(맨체스터 스티),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해리 매과이어(레스터시티) / 키어런 트리피어(토트넘 핫스퍼), 델레 알리(토트넘 핫스퍼), 조던 헨더슨(리버풀),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슐리 영(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