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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져도, 멍들어도' 스웨덴과 부딪히겠다



이마 찢어진 이용, 귀 뒤에 피멍 든 장현수의 각오

이마를 7cm 꿰매고 훈련 중인 이용. (상트페테르부르크=박종민 기자)

 

"주춤하는 상황은 없을 겁니다."

이용(전북)의 이마에는 새하얀 밴드가 붙어있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넘어오기 전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치른 세네갈전에서 상대 선수의 팔꿈치이 맞아 7cm를 꿰맨 상처에 붙인 밴드였다.

이용은 "공이 공중으로 떴고, 경합 상황이었다"면서 "같이 헤딩을 뛰는 상황에서 팔꿈치 가격을 당해 이마가 찢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용은 14일 이마에 보호대를 차고 훈련에 임했다. 만약을 대비한 보호대였다.

이용은 "테스트를 해봤는데 운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상처 부위도 아물고 있고, 붓기도 전혀 없다"면서 "스웨덴에 출전하게 된다면 경기를 뛰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 부상은 수비수에게 썩 좋지 않은 부위다. 헤딩 경합 때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용에게 두려움은 없었다.

이용은 "연습할 때 조심히 연습하려 한다"면서 "스웨덴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부상 때문에 헤딩 경합을 주춤하거나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피멍이 든 장현수이 귀 뒷쪽. (상트페테르부르크=송대성 기자)

 

장현수(FC도쿄)도 세네갈전에서 목 뒤에 멍이 들었다. 역시 세네갈 선수의 팔꿈치에 맞았다. 장현수는 "상대가 팔꿈치로 가격했다. 귀 뒤에 피멍이 들었다. 세네갈이 팔꿈치를 많이 쓰면서 거칠게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장현수도 물러서지 않는다. 통증은 잊고, 전력으로 부딪힌다는 생각.

장현수는 "정정당당하게 거칠게 나오는 것은 할 말이 없다. 그러면 우리도 거칠게 나가겠다"면서 "스웨덴전에서 내 몸을 바친다는 각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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