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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역점 '일대일로' 포럼, 韓 김장수 주중대사 등 3명 참석



아시아/호주

    中 역점 '일대일로' 포럼, 韓 김장수 주중대사 등 3명 참석

    • 2017-05-08 16:15

    사드 갈등으로 정상 초대 없는 가운데 주중 대사단 일원으로 김장수 대사 참석키로

    김중수 중국대사. 자료사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이달 14∼1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회의 주제 등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28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김장수 중국대사 등 3명이 포럼에 참석한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정부가 중국 주재 외교단 전체에 초청장을 보냈으며 김 대사 역시 초청 대상에 포함돼 포럼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또 한국문화교류재단 이시영 이사장이 '민심상통' 섹션에,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도 싱크탱크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 주요국 정상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에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재 대외경제상이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정책소통, 인프라 연통, 무역 창통, 자금 융통, 민심 상통 등 5통(通)을 주제로 선전했으며, 개막식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 개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후 세계 110개국에서 모인 관료, 학자, 기업가, 금융전문가, 언론인 등 1천200여 명이 각 분과별 토론과 전체 토론에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일대일로는 해양판 실크로드를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경제협력 프로젝트로 중국에서 시작해 중앙아시아와 이란을 거쳐 지중해 연안으로 이어진 고대 무역로를 따라 21세기 경제협력 지대를 만들고, 뱃길로는 중국·동남아시아·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를 잇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담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가 시 주석의 일대일로 구상에 활력을 주고 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당초 일대일로 추진엔 미국과의 갈등을 비롯해 여러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적 정책이 각국의 우려를 낳으면서 오히려 일대일로가 자유무역의 보루이자 세계화의 기수인 것으로 비치면서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게 됐다는 설명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지난 해 말까지 100개 이상 국가와 국제기관이 일대일로에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중국은 일대일로 관련 지역 내 40여 개 니라와 양해각서(MOU) 및 업무협정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코넬대 산쥔 리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가 관련 지역 내 국제 무역을 촉진하는 대항마로서 일대일로가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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