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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경유 병원' 30곳 넘어서…'발생 병원'은 9곳



보건/의료

    메르스 '경유 병원' 30곳 넘어서…'발생 병원'은 9곳

    당국 브리핑때 '전날 명단' 발표해 빈축…누락된 병원도 여럿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해 메르스 확진자가 거쳐간 일명 '경유 병원'이 30곳을 넘어섰다.

    10일 오전까지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은 9곳, 경유 병원은 31곳이다. 서울 양천구의 이대목동병원과 메디힐병원, 서초구의 서울성모병원이 경유병원으로 추가됐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98번(58번) 환자가 메디힐병원을 찾기 전 양천구의 의원 두 곳을 더 경유한 것으로 드러나, 경유 병원은 최소 33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선 47명의 환자가 발생한 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365서울열린의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에서는 '1차 진원지'였던 평택성모병원과 화성시의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메르스 환자 발생병원이다. 대전에선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에서, 충남은 아산서울의원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경과한 지난달 25일 이전 기간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던 서울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은 명단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또 경유병원 31곳 중 충북 옥천제일의원은 전날 숨진 90번(60) 환자가 지난 3일 진료받았던 것으로 발표됐지만, 당국의 공식 명단에선 일단 제외된 상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자세한 역학조사 정보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러다보니 보건복지부의 뒤늦은 집계를 놓고도 지적이 나온다.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이 9곳, 경유 병원은 27곳이며 확진환자는 95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자료는 전날 상황을 취합한 수치로, 실제로는 밤새 확진환자는 108명으로 늘어났다. 경유병원 역시 2곳 늘어났는데도 엉뚱한 명단을 내놓은 셈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취재진의 지적이 잇따르자 "의료기관명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느라 늦었다"며 "다시 수정해서 발표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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