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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외국 영리병원 추진 필요하다"



제주

    원희룡 제주지사 "외국 영리병원 추진 필요하다"

    16일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의회 도정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외국 영리병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중국 녹지그룹이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제주헬스케어타운에 헬스를 유치하는 측면"이라며 영리병원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새누리당 현정화 의원이 "왜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헬스케어타운에 헬스가 있어야 원래 사업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것으로 '헬스'를 녹지그룹에게 해결하라고 강요하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특별법 요건에 적법한 병원을 외국병원이라는 이유로 못하게 한다면, 헬스가 없는 헬스케어타운을 진행할 것이냐는 근본적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 차례 추진하다 설립이 무산된 중국 싼얼병원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대한민국 의료법상 허용되지 않는 줄기세포 등을 선전했기 때문에 의료법을 벗어났고, 법인 자체가 투자이행능력 등 신뢰성의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에 자격심사 차원에서 탈락된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에 따라 (녹지국제병원에 대해)복지부에서 판단이 내려오면 그에 따라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병원운영 경험이 없는 사업자라는 지적에 대해 원 지사는 "실제적 병원운영 경험이 있는 중국과 일본의 2개 회사와 업무협약을 맺어서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의 질을 담보하는 문제는 “현재 제출한 병원운영 계획에 의하면 진료과목은 의료법상 허용된 4개 과와 해당진료 과목의 전문의 9명이 진료를 맡도록 돼있다. 병상은 47개 정도로 비교적 소규모로 제출돼 세밀한 관리감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고용창출 등은 제주도 지역경제에 가장 도움이 되는 내용의 허가 전제조건을 입안해 추후 그 조건을 관철시키도록 하겠다"며 응급체계 우려에 대해서도 "제주도내에서 응급진료 거리가 대부분 3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부분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외국계 투자병원이 들어섰을 경우 어떤 방식으로 자리를 잡을지 저희도 궁금하다. 도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보건복지부와 철저히 감독해 나가고, 모처럼 만들어진 병원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 운영방안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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