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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수리 왜 그리 늦나 했더니…



청주

    현대·기아차 수리 왜 그리 늦나 했더니…

    [기획특집]완성차 늦장수리③ - 사고차 수리기간, 협력사 비해 현대·기아차 2~7배

    현대,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서비스센터의 늑장 수리로 보험료 상승 등 애꿎은 시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청주CBS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정비 서비스 실태와 불합리한 사고처리 시스템 등을 짚어보고 개선책을 찾아보는 연속 보도를 마련했다.

    1일은 세번째 순서로 늦장수리의 원인인 완성차 직영 서비스센터들의 허술한 서비스 구조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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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장수리의 1차적인 책임은 고객 수요를 제때 충족시키지 못하는 직영 서비스센터에 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내수판매는 117만 7,160대로 국내 내수점유율의 74.52%라는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유지했다.

    충북의 지난해 말 전체 등록차량이 64만대가 넘는 상황이어서 도내에서도 48만대가 넘는 현대·기아차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직영 서비스센터는 현대와 기아차 각각 한 곳에 불과하다.

    특히 수리 차량들이 대기업의 서비스와 사후관리 등을 믿고 직영센터로 쏠리다보니 이미 정비한계를 넘어선지 오래다.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기업 서비스에 대한 기대 심리 등으로 차량들이 몰리다보니 현재도 범퍼나 휀다 등의 간단한 수리에 최소 일주일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부 직원들조차도 직영 서비스센터를 이용하지 못하고 협력업체 등을 찾고 있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도내 한 손해보험사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청주.청원지역 보험가입 사고 차량 가운데 렌트카를 이용한 고객들의 차량 평균 수리 기간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는 8일이나 걸렸다.

    상대적으로 기아차는 무려 22일나 소요돼 지역에 직영 서비스센터 없이 협력업체만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한국GM의 3일과 비교해 7배 이상이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직영 서비스센터들은 인력 충원이나 센터 확대 등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에는 손을 놓고 있다. [BestNocut_R]

    게다가 사고 차량의 경우는 야간이나 휴일 작업 등의 성의조차 보이지 않으며 밀려드는 고객 탓만 하고 있다.

    기아차 청주서비스센터의 한 직원은 "개인이 하루 처리할 수 있는 정비 물량에는 한계가 있지만 IMF 이후 감원이 이뤄진 뒤 최근 10여년 동안 직영 센터의 정비 인력 충원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센터 인근 오송.오창과 세종시 등의 발전과 함께 정비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대책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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