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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육시설 13곳 '세균이 득실'



사회 일반

    서울 보육시설 13곳 '세균이 득실'

    서울 지하철 공덕·충정로역에선 '이산화질소'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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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보육시설 10곳당 한 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총부유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위례시민연대가 서울시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연면적 430㎡ 이상 보육시설 125곳 가운데 13곳에서 총부유세균이 검출됐다.

    총부유세균은 실내공기 중에 떠도는 세균으로,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는 오염 물질이다.

    현행법에 따라 보육시설과 의료기관, 국·공립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총부유세균 농도가 기준치(800CFU/㎥)를 초과하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보육시설 13곳에서는 총부유세균 농도가 모두 800CFU/㎥를 넘었으며, 이 가운데 2104.5CFU/㎥에 달하는 곳도 있었다.

    또 이산화탄소 농도가 1112.8ppm을 기록하는 등 실내공기질 유지기준(1000ppm)을 초과한 보육시설도 2곳이나 됐다.

    서울시내 종합병원 84곳 가운데 2곳에서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는데, 이중 한 곳에서 1215.9ppm의 이산화탄소가 검출됐다.

    또 산후조리원 15곳 중 1곳에서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HCHO)의 농도가 기준치(100㎍/㎥)를 초과한 105.7㎍/㎥로 측정됐다.

    서울시는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위반한 이들 18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각 자치구별로 모두 95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 지하철 공덕·충정로역 2년 연속 '이산화질소' 검출

    서울 지하철역 15곳 중 2곳에서는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이산화질소(NO2)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올해 지하역사 270여곳 가운데 15곳의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덕역과 충정로역 등 2곳에서 권고기준(0.05ppm)을 초과한 이산화질소가 검출됐다.[BestNocut_R]

    6호선 공덕역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0.055ppm이었으며, 5호선 충정로역은 0.067ppm으로 각각 측정됐다.

    해당 역사들은 지난해에도 농도가 각각 0.08ppm으로 2년 연속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서울 지하역사 40곳 가운데 기준치를 웃도는 이산화질소가 검출된 곳은 10곳이었다.

    서울시 생활환경과 관계자는 "유지기준과 달리 권고기준에 해당하는 오염 물질은 바깥 공기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개선 권고만 내린다"며 "총부유세균처럼 유지기준에 해당하는 오염 물질은 청소를 열심히 하고 환기만 잘 시켜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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