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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日' 오선화 "일본은 한국과 거리 둬야 좋아"



아시아/호주

    '親日' 오선화 "일본은 한국과 거리 둬야 좋아"

    반한(反韓) 발언을 일삼고 있는 오선화 (일본명 고젠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살아있는 친일파'로 불리며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비난을 일삼고있는 오선화(일본명 고젠카·여) 씨가 한국 언론과 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일본 다쿠쇼쿠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오선화 씨는 13일 일본매체 뉴스포스트세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비쳐지는 자신의 모습을 등을 설명하며 "'비열한 매국노 오선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면 기사 조작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국 언론을 비판했다.

    그는 "1983년 유학생으로 일본에 온 나는 한국인 호스티스의 삶의 소재로 펴낸 '치마바람'이라는 책을 출판했고, 이 책은 일본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며 "하지만 그것이 한국인의 분노에 불을 붙였고 '한국의 치부를 노출시킨 오선화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매국노'로 낙인찍혔다"고 불평했다.

    오 씨가 펴낸 '치마바람'은 "일본 유학생인 한국 여성은 호스티스가 돼 부자 애인을 구하는 게 목표인 경우가 많다", "한국 여성 취업 인구의 70% 이상을 술장사가 차지하고 있다" 등의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어 "한국 언론은 '비열한 매국노 오선화'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선 기사 조작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일본 주재 한국인 기자들 사이에서는 '오선화를 죽일 모임'이 만들어져 있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어릴 때부터 위안부라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다'라고 한 발언을 한국 언론은 '오선화는 종군 위안부는 없었다고 증언했다'로 바꾸어 보도했다"며 자신이 한국 언론의 희생양인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이 기사가 나온 직후 제주도 친가에 국가 안전 기획부 요원 2명이 저녁에 집에 나타나 가족을 심문했다"고 말했다.

    1998년에 일본 시민권을 취득하고 일본으로 귀화한 오 씨는 한국에서의 입국 거부 사실도 얘기했다.

    오 씨는 "지난 2007년 노무현 정권 때 어머니 장례식을 위해 제주도로 입국했지만 공항에서 아무론 서론도 없이 입국 거부되었다"며 "일본 외무성을 통해 겨우 장례식 참석만 허용됐지만 당국의 감시는 계속됐다"고 밝혔다.

    또 "두 번째는 박근혜 정권 하에 2013년 7월, 조카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한국으로 향했지만 입국거부를 당하고 강제 송환됐다"며 "명백한 이유가 표시되진 않았지만 청와대의 의도인 것은 틀림없다"고 한국정부를 비난했다.

    오 씨는 한국과 일본 양일 관계에 있어서도 "한국에는 '손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한국인의 강한 가족 의식을 나타내는데 '민족은 가족'이며 가족을 깎아 내리는 자는 나라 전체가 제거한다"며 "친일언론' 봉쇄가 '애국행위'라고 존경받는 나라에 상식은 통하지 않는다.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르지 말고 조금 거리를 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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