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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세월호 사고, 외신들도 연일 핫뉴스



사회 일반

    [여객선 침몰]세월호 사고, 외신들도 연일 핫뉴스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한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해상에서 잠수부들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세월호 참사가 19일로 나흘째를 맞는 가운데 외신들도 사고 경위와 구조 및 수습 과정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연일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경제 강국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은 초라한 민낯이 세계 주요 언론을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CNN방송은 이날 홈페이지 첫 화면에 한국 잠수사들의 수중 활동을 담은 사진과 함께 세월호에 대한 구조탐색 작업의 진행 상황을 알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판 블로그인 코리아리얼타임에서 "한국 인터넷에는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생생히 드러나고 있다"고 한국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 AP통신과 ABC 등의 주요 공중파TV도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들의 구속 소식을 보도했다.

    구조 활동이 별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외신들은 이번 사고가 향후 한국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기사도 쏟아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고를 2012년 이탈리아 유람선 침몰 사고와 비교하며 '인재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사고 직후 2시간여 동안 구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와 승무원들의 처신 등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발전된 국가도 안전위기에 직면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번 사고는 한국의 현대화 수준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한국의 조선업은 세계 일류이고 생활수준도 선진국에 가깝지만 위기에 대처하는 모습은 선진국과 거리가 멀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세월호 선장의 미흡한 대처와 규정 위반, 혼란스러운 구조작업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면서 중국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 포브스지는 이번 사고에 따른 한국 리더십의 명과 암을 지적하며 "명은 이타적인 국민과 책임감 있는 정부이며, 암은 불투명하고 의무감 없는 기업"이라는 다소 색다른 분석을 내놨다.

    홍콩 문회보의 경우는 약 100년 전 발생한 영국 타이타닉호 사고를 거론하며 여러 복합적인 사고 원인 가운데 선장의 직업적 도덕의식 결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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