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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조승희, ''잔혹한 살인'' 암시 대본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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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총기 난사 조승희, ''잔혹한 살인'' 암시 대본 썼다

    • 2007-04-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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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제물로 외설·폭력적 영화 대본 제출 "너무 불온해 상담 유도"

    조승희
    총기 난사로 수십명의 동료 학생들을 숨지게한 용의자 조승희는 잔혹한 살인을 암시하는 영화 대본과 노트들이 그의 기숙사 방에서 발견됐다.

    폭력적이고 비뚤어진 내용의 극본과 노트는 여성들과 부유한 어린이들에 대해 심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항우울증 약물을 복용하면서 점차 폭력적이고 산만하게 변해갔다고 보도했다.

    대본서 ''망치 던지고 전동톱으로 공격'' 표현= 최악의 살인을 암시하는 경고 신호는 있었지만, 경찰과 대학측은 무엇이 그로 하여금 이처럼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도록 했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버지니아 공대의 래리 힌커 대변인은 "그가 혼자였으며 그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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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을 조씨와 같은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조씨가 극본 수업을 수강하면서 작성한 외설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의 영화 극본들을 제출했다.

    한 작품은 계부와 아들간의 싸움을 다룬 내용으로 망치를 던지고 전동톱으로 공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른 작품은 성적으로 괴롭히는 교사를 학생들이 살해하는 내용이다.

    조씨와 함께 수업을 들었던 이안 맥파레인은 자신이 다니는 AOL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그의 작품은 마치 악몽에서 나온 것 같다며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무기로 소름끼치는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역시 조와 같은 반이었던 스테파니 데리는 "우리는 항상 그가 언젠가는 일을 저지를 것이고 그 소식을 듣게될날 만 기다린다는 농담을 해왔다"며 "그러나 전화를 받고 조씨가 그 일을 저질렀다는 말을 듣고는 소리쳐 울었다"고 말했다.

    조씨가 전공한 영문학과의 캐롤린 후더 학과장은 조씨의 작품이 너무 불온해서 그를 대학 상담실에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조씨가 언제 상담을 받았고 그 결과가 무엇인지 알지못한다면서 사생활 보호법에 의해 그의 작품이나 성적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학교 상담실측도 그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나는 여성, 부자 아이가 싫다" 노트 발견 = 사건 발생 후 조씨의 기숙사에서 그가 작성한 노트가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당국자는 그의 노트에서 자신을 ''반 여성, 반 부자 아이'' (anti-woman, anti-rich kid.)로 기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인터넷 판에서 그의 노트는 캠퍼스의 ''부자 아이''와 ''방탕함'', ''기만적인 허풍쟁이''를 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치안당국자를 인용해 몇 페이지로 된 이 노트에 ''내가 이렇게 하도록 너희들이 만들었다''며 조씨가 범행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주 경찰 간부는 조씨의 유서를 남겼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으나 그가 작성한 많은 분량의 기록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뷴지는 정보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조씨가 최근 기숙사에 방화를 하고 몇명의 여성들을 스토커했다고 보도했다.

    조씨의 범행은 두 시간 동안 두번에 걸쳐 이뤄졌다. 첫번째는 두명이 숨진 기숙사에서 이뤄졌고, 두번째 범행은 교실에서 30명을 살해한 후 자살했다.두개의 권총은 교실에서 발견됐다.

    조씨는 자살하면서 그의 팔에 붉은 색 잉크로 "Ismail Ax"라는 글씨를 쓴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건에 앞서 범행 지역 인근에 위치한 공학부 건물을 폭파하겠다는 협박문이 대학에 보내졌고, 3주전에는 두개의 또다른 폭파 위협의 있었지만 조씨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1992년 어렸을 때 미국으로 건너간 조씨는 2003년 웨스트 필드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세탁일을 하는 그의 가족들은 센트빌의 2층 짜리 타운하우스에서 살고 있다.

    희생자 중에는 웨스트 필드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학생이 포함돼있으나 조씨와 아는 사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씨의 이웃인 압둘 샤시는 "그가 매우 조용한 성격이었고 항상 혼자 있었으며 여유 시간은 대부분 농구를 했다"면서 "다른 사람이 그에게 인사를 건네도 받아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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