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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미, 들불 갈수록 번져

    7개주에 경보령...매케인 "불법 월경자들이 불 질러"

     

    미국 남서부 지역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애리조나 주와 뉴멕시코 주 등 미국 7개 주에 들불경보가 내려졌다.

    20일(한국시각) 현재 애리조나 주 대부분과 뉴멕시코 주 전역, 텍사스 북부지역과 오클라호마, 콜로라도, 캔자스, 유타 주 일부 지역에 들불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미 기상청은 "고온건조한 날씨와 함께 바람이 시속 50~80km로 불면서 들불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

    올들어 지난달 31일까지 집계된 들불 피해면적은 1만 2,545제곱킬로미터로 지난해 전체 들불피해 면적에 근접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애리조나 들불은 44%가 진화된 상태지만 인근 뉴멕시코와 텍사스주에도 번져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한편 이번 들불의 원인에 대해 애리조나 주 연방상원 의원인 존 매케인 의원은 "불법 월경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불법 월경자들이 신호를 보내거나 몸을 덥히기 위해 또는 국경수비대의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불을 질렀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그러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 당국은 "들불이 언제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알고 있지만 무슨 이유로 불이 났는지는 아직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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