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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요르단에 역전승…후반 몰아치기 ''골!골!골!''



축구

    홍명보호, 요르단에 역전승…후반 몰아치기 ''골!골!골!''

    한국, 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서 3-1 승리

    윤빛가람

     

    홍명보호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3-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5분 상대 공격수 자타라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9분 김태환(서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30분과 40분 윤빛가람(경남)과 김동섭(광주)이 추가골을 뽑아내 2골차 승리를 챙겼다.

    1차전 승리로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홍명보호는 23일 자정 요르단 원정경기로 2차전을 치른다.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팀은 전, 후반 90분 경기를 치러 1,2차전 합계 점수로 가려진다. 홍명보호는 이날 밤 인천공항으로 이동, 오후 11시55분 두바이를 경유해 요르단으로 향한다.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다. 홍명보호의 중심 축으로 활약해온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소속팀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고 조영철(니가타) 마저 부상을 당해 2선에서 공격을 맡아 줄 선수들이 무더기로 빠진 상황이었다. 그나마 A대표팀의 공격수 지동원(전남)을 비롯해 미드필더 윤빛가람, 수비수 김영권(오미야), 홍정호(제주)의 합류는 위안이었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홍 감독은 숭실대 공격수 배천석을 최전방에 세우고 지동원을 배천석의 뒤를 받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 했다. 좌우 날개에는 윤빛가람과 문기한(서울)이 나섰고 중앙 수비는 김영권과 홍정호가 맡았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요르단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단연 앞섰지만 한국이 공을 잡고 페널티박스 안으로만 쇄도하면 공격수 두 명을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8명이 수비로 전환, 틈을 주지 않았다.

    한국의 패스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이유였다. 전반 11분 윤빛가람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홍정호가 헤딩으로 연결한 것 외에는 인상적인 슈팅 장면도 없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전반 39분, 최전방 공격수 배천석을 불러들이고 김동섭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교체카드가 효과를 보기도 전에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45분 홍정호의 실책이 빌미가 됐다. 홍정호가 올린 패스를 가로챈 자타라가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중앙 수비수 김영권과 홍정호를 제치고 문전으로 쇄도, 골망을 출렁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은 후반 9분이었다. 왼쪽 진영에서 윤석영이 띄워준 공이 페널티 박스 중앙의 지동원의 발을 맞고 오른쪽으로 흘렀고 김태환이 이를 잡아 그대로 밀어 넣었다.

    기울었던 균형을 다시 맞춰낸 한국은 이후 전반 내내 밀착 수비로 인해 체력 저하를 보인 요르단을 상대로 ''예비 유럽파'' 지동원이 연거푸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30분이었다.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김태환이 파울을 이끌어내며 ''천금같은'' 페널티킥 찬스를 가져왔다.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은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을 향해 가볍게 차넣으며 역전승을 주도했다. 이어 한국은 후반 40분 윤빛가람이 올린 프리킥을 김동섭이 머리로 꽂아 넣으며 당초 목표로 했던 다득점 승리를 챙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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