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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동강 난 콜롬비아 여객기, 1명만 사망 ''기적''



미국/중남미

    세 동강 난 콜롬비아 여객기, 1명만 사망 ''기적''

    번개 맞은 뒤 활주로에 동체 착륙...조종사 침착 대응

     

    승객과 승무원 등 131명을 태운 보잉 737 여객기가 번개에 맞은 뒤 동체 착륙하면서 기체가 세 동강 났지만 1명만 사망했을 뿐 탑승자 대부분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9분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출발한 콜롬비아 아이레스 에어라인 8250편보잉 737-700 여객기가 산 안드레스(San Andres) 섬 공항에 착륙하기 전 번개에 맞았다.

    그러나 번개에 맞은 뒤 추락하는 위급한 상황속에서도 조종사는 공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동체 착륙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기체가 세 동강 났으며 탑승객 중 아마르 페르난데스 데 바레토(여.65)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다른 승객과 승무원 등 124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 3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3~4명은 중상은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해 승객 5명과 18개월된 아이는 동체 착륙에도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콜롬비아 항공당국은 번개를 맞고 추락했다는 제보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산 안드레스의 주지사인 페드로 가야르도는 "(피해가 적은 것은) 기적이며, 신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를란도 파에스 콜롬비아 국립경찰 총장은 "조종사의 프로근성이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면서 조종사의 침착한 대응에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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