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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불출마'' 도미노..중간선거 패배론 확산



미국/중남미

    美민주당 ''불출마'' 도미노..중간선거 패배론 확산

    크리스 도드(5선), 바이런 도건(3선) 상원의원, 빌 리터 주지사(콜로라도)...불출마 선언

     

    미국의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중진 의원들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새해 벽두부터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1월 2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는 하원(임기 2년) 435석 전체와 상원(임기 6년) 3분의 1(전체 100석 중 최소 36석), 주지사 37명이 새로 선출된다.

    그러나 민주당의 경우 이미 하원에서 11명의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공화당으로 당적을 변경한 의원까지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상원 금융위원장을 맡고 있는 5선의 크리스토퍼 도드(코네티컷) 의원과 3선의 바이런 도건(노스다코타)이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또 빌 리터 콜로라도 주지사와도 출마포기 선언을 하는 등 민주당의 중간선거 패배론이 벌써부터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처럼 민주당 의원과 주지사들의 불출마 도미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의회 주도권을 다시 탈환할 지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런 도건 상원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민간 분야에서 다른 중요한 일을 하겠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공화당 측은 도건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 확실해지면서 은퇴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공격했다.

    또 5선의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도 6일 불출마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도드 의원은 상원 금융위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특정기업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역구에서조차 낮은 지지율을 보여왔다.

    상원 의석 100석 가운데 58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현재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2명의 도움으로 공화당의 합법적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키는 60석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원내대표와 블랜치 링컨(아칸소) 상원 농무위원장도 지역구 사정이 좋지 않아 중간선거에서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하원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분포는 257석 대 178석이지만 이미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11명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최근 파커 그리피스(앨라배마)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는 등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의 빌 리터 콜로라도 주지사도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50개 주(州)의 민주당과 공화당의 주지사 분포는 26대 24로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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