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영국 런던의 교실에서는 ''실패''나 ''낙제자''라는 말을 듣기 어려울 듯 하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한 교사협회(PAT) 소속 교사들이 "학교 교실에서 ''낙제'', ''실패''를 뜻하는 ''Fail''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대신 ''연기된 성공(deferred sucess)''이라는 말로 대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어린학생들에게 그들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은 삶에 있어 ''배움''이라는 과정에서 그들을 떼어놓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아이들에게 실패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을 피하게 하고 싶다"며 "사람들은 어린이들이 처음부터 성공에 도달해야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그러나 그 ''실패''라는 단어 자체를 사전에서 아예 빼버릴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며 ''연기된 성공''이라는 대체어를 생각해 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다음 주 열리는 학회에서 이 제안을 두고 토론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nocutworld@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