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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소외이웃 위한 집 짓기', 한국해비타트 3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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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주거 소외이웃 위한 집 짓기', 한국해비타트 30주년 맞아

    핵심요약

    19일까지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집합' 운영
    한국해비타트, 30년 동안 2만 8천여 보금자리 선물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 비전
    안정적인 주거 통해 가정과 공동체 회복
    '땀의 분담' 원칙· '회전 기금' 원리…사랑의 선순환



    [앵커]
    기독NGO 한국해비타트가 설립 30주년을 맞았습니다.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펼쳐온 해비타트 활동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한국 해비타트 30주년 기념 팝업 스토어.

    시민들이 직접 집을 만들어보는 체험 활동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종이모형 집 짓기이지만 건물의 기초 만들기부터 목조 벽체 만들기, 외부 마감하기, 지붕 만들기까지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배워 나갑니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란 해비타트의 비전을 함께 나누는 시간입니다.

    [이광회 사무총장 / 한국해비타트]
    "집이라는 것은 모든 인간 생활의 근본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집이 없으면 꿈과 희망을 갖기도 어렵고, 정말로 건강한 삶을 살기도 어렵습니다. 집이 있음으로 인해서 전 세계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된다고 믿고 있고, 그래서 저희 활동의 중심은 집을 짓는 데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세퍼레이츠'에 마련된 한국해비타트 30주년 기념 팝업 스토어, '집합'. '집합'은 안락한 보금자리인 '집(Home)'과 함께하는 공동체인 '합(Together)의 단어를 결합한 것으로 '집합'의 사전적 의미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서울 성동구 성수동 '세퍼레이츠'에 마련된 한국해비타트 30주년 기념 팝업 스토어, '집합'. '집합'은 안락한 보금자리인 '집(Home)'과 함께하는 공동체인 '합(Together)의 단어를 결합한 것으로 '집합'의 사전적 의미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해비타트는 지난 1976년 미국에서 시작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로,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과 마을을 지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서 활동하며 4분에 1채 꼴로 집을 짓거나 보수하고 있습니다.

    한국해비타는 지난 1994년 경기도 양주에서 3채의 집을 짓는 것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40만 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국내외 2만 8천 여 세대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했습니다.

    해비타트 활동의 의미는 단순히 건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집을 통해 삶의 의지와 안정을 되찾고 더 나아가 가정과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데 있습니다.

    [신유진 매니저 / 한국해비타트]
    "해비타트의 활동은 단순히 집을 짓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집을 만들어드림으로써 홈오너(입주자) 분들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안락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3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집 만들기'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시민들.3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집 만들기'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시민들.
    특히, 입주가정, 이른바 '홈오너'가 300시간 이상 건축작업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땀의 분담 원칙을 통해 그 가치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또, 주택 원가를 장기간 무이자로 상환하도록 하고 그 상환금을 통해 또 다른 가정의 집을 지으며 사랑의 선순환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광회 사무총장 / 한국해비타트]
    "벌써 한 20년도 전에 주택을 지어서 거기 입주했던 가정이 있습니다. 정말 삶이 어려웠던 가정인데, 나중에 20년 후에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그분들이 커서 지금 해비타트의 후원자가 되신 분들이 있습니다. 나눔에 대한 가치를 느껴서 저희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 해비타트 입주 과정에서. 그런 게 저희가 정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한국해비타트는 1인 가구 증가와 가정 해체, 저출생 등 복잡한 사회 변화 속에서 새로운 사역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광회 사무총장 / 한국해비타트]
    "지금은 저희가 조금 더 '맞춤형 주거 솔루션'을 개발을 할 예정입니다. (지원) 대상으로 신혼부부 가정을 특정하거나, 아니면 독거노인이라든가, 1인 가구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분들을 특정한다든가, 주거개선이 필요한 아동들이 많습니다. 아동 가구들에 대한 특정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고요."


    한편, 해비타트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주거 환경개선 프로젝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17번째 집 짓기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00호까지 사업을 이어나가며 독립투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나갈 계획입니다.
     
    해비타트는 앞으로도 주거 소외 이웃이 없는 세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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