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월 10일 정부 출범 2주년 계기로 경기도 화성시 소재 반도체기업 ㈜HPSP를 현장방문 후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조 원 이상 규모의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시의 반도체 장비 업체 ㈜HPSP를 방문해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팹리스‧제조시설 등 반도체 전 분야의 설비투자‧R&D를 지원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또는 재정‧민간‧정책금융 공동 출자를 통한 펀드 조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성장사다리 복원이 이번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라면서 역동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두 번째 대책으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을 이 달 안에 마련, 발표하겠다고 함께 밝혔다.
이 외에도 올해 종료될 예정인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의 일몰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국회와 적극 협의하고, 기업 ·학계 등 민간과 적극 협력하여 국가전략기술 R&D‧투자세액공제 범위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 첨단패키징 선도기술개발,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 등 대규모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소부장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클러스터에 입주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에 정보제공·관련 절차 등을 안내할 플랫폼을 반도체 협회 중심으로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 관계자들은 △첨단산업 클러스터 인프라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 △설비투자‧R&D에 대한 정책금융‧세제지원 강화 △국내기업과 국내유치 해외기업간 지원격차 완화 △핵심 기술인력 양성 및 보호에 관한 지원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최 부총리는 인근 병점 중심상가에서 의류점, 잡화점, 음식점 등을 둘러보며 상인들로부터 경기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난 8일 출범한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을 통해 현장과 소통해 애로사항을 국민의 관점에서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