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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제염 작업 시작…원전 해체 첫걸음



부산

    고리1호기 제염 작업 시작…원전 해체 첫걸음

    한수원, 7일 고리1호기 계통제염 작업 시작
    원전 해체 위한 핵심 공정…국내 기술과 장비 사용
    고리1호기, 2017년 가동 중단 이후 7년 만에 해체 본격화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송호재 기자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송호재 기자 
    우리나라 첫 원자력발전소인 부산 기장군 고리1호기가 영구 가동 중단 7년 만에 제염 작업을 시작하며 해체에 첫걸음을 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7일 오전 고리1호기에서 계통제염 작업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계통제염은 원전 운전 중 원자로 냉각재 배관 등 내부에 침적된 방사성물질을 화학약품으로 제거하는 작업이다. 작업자 피폭을 최소화하고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핵심 공정 중 하나로 꼽힌다.

    한수원은 이번 계통제염 작업에 우리나라 기술진이 개발한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다.

    이번 작업을 계기로 글로벌 원전 해체 수요에 대비해 국내 해체 산업 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계통제염을 시작으로 앞으로 고리1호기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해체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고리1호기 해체 경험을 통해 해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고리1호기는 1977년 완공돼 이듬해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이다. 2007년 설계수명 30년이 다해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가 운영이 10년 연장됐다.

    원전당국은 이후에도 수명 연장을 시작했지만 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2017년 6월 19일 고리1호기 가동을 영구적으로 중단했다.

    이후 한수원은 원전 규제 기관에 최종 해체 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재 승인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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