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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서 군 탄약 100만발 증발…반군 등에 넘어간 듯



미국/중남미

    콜롬비아서 군 탄약 100만발 증발…반군 등에 넘어간 듯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가운데)이 30일(현지시간) 보고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가운데)이 30일(현지시간) 보고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랜 내전의 역사로 얼룩진 남미 콜롬비아에서 정부군 탄약 100만발과 미사일 등 무기류가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구스타보 페트로(64) 콜롬비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수도 보고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반 벨라스케스 고메스 국방부 장관 및 엘데르 히랄도 보니야 참모총장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페트로 대통령은 "군 무기 재고 조사 결과 총알 100만발 이상, 수류탄 및 폭발물 수천 개가 기지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산(産) '님로드' 미사일 37개와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2기 등도 없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스파이크의 경우 1발당 3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군 내부 부패 네트워크의 소행"이라며 "우리 군의 합법적인 무기를 몰래 빼돌려 사용한 자들이 오랫동안 존재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사라진 무기류가 반군을 비롯한 콜롬비아 내 무장단체와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를 무법천지로 만든 갱단 등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벨라스케스 국방부 장관은 "탄약창 등 무기류 보관소 관리에 책임 있는 보직자를 상대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일부에 대해선 이미 보직 이동 등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는 1960년대부터 60년간 이어진 정부군과 게릴라, 정부군과 마약 밀매 갱단 간 무력 충돌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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