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로 대중교통비 20~53% 할인 받으세요"

5월부터 K-패스 시행…연간 12만 원~31만8천원 절약

오는 5월부터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K-패스 사업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 제공

울산광역시와 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비를 20~53%를 절감할 수 있는 K(케이)-패스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최대 60회까지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다.

현재 시행 중인 알뜰교통카드의 이용 편의는 개선하고 혜택을 확대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가령 매월 대중교통비로 평균 5만 원을 지출하는 사람이라면,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일반 1만 원, 청년 1만 5천 원, 저소득층은 2만6500원을 돌려받아 연간 12만 원~31만8천 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카드사 추가 할인 혜택까지 더해지면 교통비 절감 효과는 더 커진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K-패스로의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별도 카드 재발급 없이 기존에 발급받은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다음달부터 케이(K)-패스 공식 누리집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또는 11개 카드사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K-패스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울산시와 국토부는 또 최소 이용 횟수 조건을 월 21회에서 15회로 줄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혜택을 확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졌으나 전국 어디서든 K-패스를 사용한다면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