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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1.3% '2년새 최고치'…5분기 연속 성장(종합)



금융/증시

    1분기 경제성장률 1.3% '2년새 최고치'…5분기 연속 성장(종합)

    건설투자 2.7%↑·수출 0.9%↑·민간소비 0.8%↑…2년3개월만에 최고 성장률
    실질 국내총소득(GDI) 전기대비 2.5% 증가
    한은 "소비·건설 호조…지속 여부 지켜봐야"
    "다음달 성장경로 조정…1분기 성장률, 불안한 환율·물가 반영"

    연합뉴스연합뉴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수출과 민간소비, 건설투자 등의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1.3%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음달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다소 올려 잡을 가능성이 커졌지만,유가·환율 등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강한 성장세 지속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게 한은 판단이다.
     
    25일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의 최고치로, 전 분기 성장률(0.6%)을 약간 웃돌 것이란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성장률이다.
     
    분기 기준 국내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3%, 2분기 0.6%, 3분기 0.6%, 4분기 0.6%에 이어 올해 1분기 1.3%로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건설투자가 건물·토목 건설이 동반 회복하면서 2.7% 성장을 기록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양호한 기상 여건, 일부 사업장의 마무리 공사 진행 등으로 건설 기성이 늘면서 건설투자 성장률이 큰 폭의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0.9% 성장했고,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 0.8% 성장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위주로 0.7% 증가했다.
     
    신 국장은 민간소비 성장에 대해 "소비심리 회복에 대외활동도 늘어난 데다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의 침체로 0.8% 감소했고, 수입도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1분기 GDP 성장에 대한 기여도(전기 대비, 계절조정계열)는 건설투자 등을 포함한 민간투자(0.6%p)와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0.6%p)이 가장 높았고, 민간소비(0.4%p)와 정부소비(0.1%p)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정부투자(-0.1%p)는 0.1%p 성장률을 깎아내렸고, 정부소비(0.1%p)와 합하면 정부의 1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0%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성장률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4.8%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수도업이 1.8%로 뒤를 이었다.
     
    또 제조업은 1.2%, 서비스업은 0.7% 각각 늘었지만, 재배업 등의 위축으로 농림어업은 3.1% 감소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2.5%로 실질 GDP 성장률(1.3%)을 상회했다. 반도체 등 수출품목의 가격 상승폭이 원유 등 수입품목을 웃돌면서 교역 조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신 국장은 내수 회복세와 관련해 "1분기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 당시 성장 경로를 상회한 것은 맞지만 민간소비의 경우 지난해 계속 증가율이 낮았던 데다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아직 1.1% 늘어난 정도이기 때문에 민간 소비가 완전히 회복 국면에 들어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건설투자에 대해서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정돼있고, 건설 관련 지표들이 다시 부진한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 국장은 향후 성장 전망과 관련해 "다음 달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할 때 높은 1분기 성장률과 최근 불안한 환율·유가 등을 모두 반영해 성장 경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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