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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첫 초소형 군집위성 발사…왜 '군집'으로 쏘아올렸나?



IT/과학

    韓 첫 초소형 군집위성 발사…왜 '군집'으로 쏘아올렸나?

    1호 시제기 발사 이후 10호 추가 발사
    '다수 위성'을 '동시'에 군집 운용 계획
    '더 자주' '같은 지점' 감시 가능

    초소형 위성 군집 시스템 배치 형상. 과기정통부 제공초소형 위성 군집 시스템 배치 형상. 과기정통부 제공
    민관 협력으로 만든 한국 첫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1호가 성공적으로 우주로 날아올랐다. 앞으로 새떼나 벌떼처럼 여러 대를 편대 비행시키는 '군집위성'으로 활용할 경우 고가의 초대형 위성보다 더 넓은 범위를 더 자주 관측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네온샛 발사 성공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4일 오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네온샛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네온샛 1호는 발사 약 4시간 반만인 오전 11시 57분쯤 대전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지상국 간 첫 교신을 완료했다.

    항우연 지상국을 통해 수신된 위성 정보 분석 결과 네온샛 1호의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추가적으로 오후 2시 13분, 오후 3시 44분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교신한 결과, 양방향 교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위성 발사가 성공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온샛 1호는 앞으로 위성의 기능별 점검 등 초기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점검이 마무리되는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초소형 군집위성. 과기정통부 제공초소형 군집위성. 과기정통부 제공

    왜 초소형 군집위성을 쏘아올렸나?


    이번에 발사된 네온샛 1호는 총 11기로 구성된 초소형(100㎏ 미만) 군집위성의 시제기다. 이번에 발사되는 시제기 1기를 개발한 후 나머지 10기에 같은 설계를 적용해 양산하는 형식이다. 정부는 1호기 이후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5기씩을 추가 발사해 2027년 하반기 11기 전체를 군집 운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초소형 군집위성이 기존에 활용되던 위성들과 가장 다른 점은 '다수 위성'을 '동시'에 활용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더 자주', '같은 지점'을 감시할 수 있다. 인공위성은 마치 달처럼 지구를 주기적으로 공전하게 되는데, 위성의 개수 자체가 많은 만큼 한반도를 더 자주 지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초소형 군집위성 11대 전체를 운용하게 될 경우 매일 3회 이상 한반도 지역을 촬영할 수 있다. 동일 지점은 24시간 이내 재촬영도 가능해 기존 중대형 단일 지구관측 위성의 한계를 보완할 전망이다. 특히 초소형 군집위성은 10기를 운영할 때 기준으로 70만㎢에 이르는 넓은 범위의 대용량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사회적, 안보적 측면에서도 초소형 군집위성은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고해상도 정찰 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24시간 주요 표적에 대한 감시 체계가 크게 강화될 수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또 1년 내내 태풍·홍수·지진·산불·가뭄·폭설 등에 대한 위성 영상 정보를 활용해 위기 상황 발생 시 국가적 대응 능력도 크게 높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개요. 과기정통부 제공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개요.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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