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공사 제공오는 28일 개통 2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도시철도가 그동안 지구를 752바퀴 돈 거리를 달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교통공사에 따르면 광주도시철도는 지난 2004년 4월 28일 광주 동구 녹동역에서 서구 상무역까지, 2008년 4월 11일 광산구 평동까지를 완전 개통함으로써 현재 총 20개역 20.5km를 운행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도시철도의 총 운행거리는 약 3014만㎞로 조사돼, 지구를 752바퀴 돈 거리와 같은 셈이다.
광주도시철도를 이용한 누적 이용객은 3억2600만여명으로, 광주시민 1명당 230차례 정도 도시철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이용객수는 개통 초기 3만명이었다가 점차 증가해 2019년 5만3천여명까지 올랐으나 코로나 이후 대폭 감소해 현재 약 4만6800명까지 다시 오르는 중이다.
지난 2004년 700원으로 시작한 기본운임(현금기준)은 2005년부터 3년간 매해 100원씩 올랐다가 2011년 1200원을 거쳐 지난 2016년 1400원으로 인상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운수수입은 일평균 1500만원에서 3300만원까지 증가했다. 그동안 무임수송인원은 7천명에서 1만5천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탑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광주송정역으로 일평균 4746명이 이용하며,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이다.
지하철 승객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8~9시로 전체 이용인원의 9.4%를 차지했으며, 퇴근시간대인 오후 6~7시에는 8.6%로 전체의 18%에 이르는 인원이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하고 있다.
가장 많은 승객이 탑승했던 역사적인 날은 광주지역에 30㎝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던 2022년 12월 23일이다. 이날 하루 탑승객은 8만4789명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로 많았던 날은 2010년 12월 31일로 총 7만4121명이 이용했다. 이 날은 송년타종식이 있었다.
광주교통공사 조익문 사장은 "20년간 보내주신 시민들의 성원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시민의 발이 되어 시민 행복을 위해 쉬지않고 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