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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을 땔감 아닌 예술작품으로…ESG·소득·탄소중립 '모두 만족'



경남

    장작을 땔감 아닌 예술작품으로…ESG·소득·탄소중립 '모두 만족'

    경남도 '아궁이보다 정원을 사랑한 희나리' 전시
    정원 소재·예술작품 등 새로운 소득원 활용 가능성
    서부청사 전시 뒤 기업 이전 재전시

    장작 설치작폼. 경남도청 제공 장작 설치작폼.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장작을 땔감이 아닌 예술 작품으로 활용한 기획 전시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도는 장작이 정원을 가꾸는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자 서부청사에 '아궁이보다 정원을 사랑한 희나리'를 전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장작은 곧 땔감이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정원 소재, 예술작품 재료 등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해 임가 소득 증대,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탄소중립 실천 가능성을 엿보고자 마련됐다.

    희나리는 '채 마르지 않은 장작'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장작이 아궁이에 들어가면 수십 년간 통나무 속에 축적된 탄소가 공기 중으로 한꺼번에 배출돼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지만, 목조 건축이나 실내 장식, 설치 작품 등으로 활용하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경남에서 장작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의령·산청군 산림조합으로부터 지원받았다. 서부청사에 오는 26일까지 전시한 뒤 고성군 마암면 ㈜오오유에 판매돼 새로운 장작 창작물로 재전시될 예정이다.

    도는 목재의 탄소 중립과 판매를 통한 소득 증대, 기업의 ESG 경영 모두 만족하는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경남의 산림 면적은 69만 8810ha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다. 임목축적은 178.1㎥로 전국 평균보다 12% 많다. 침엽수림 44.8%, 활엽수림 25.6%,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여 있는 혼효림 29.6%로 구성돼 산림 소득화와 산업화가 필요하다.
     
    경남도 문정열 산림휴양과장은 "겨울철에도 임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캠핑과 불멍, 정원 장식 등 그 쓰임새가 늘고 있는 장작을 선택하게 됐다"며 "산림소득과 ESG 경영을 연계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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