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홈페이지 캡처토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이 다음 달 1일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정가 기준) 대비 약 20% 올린다. 지난해 12월 티빙은 다른 주요 OTT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상황 속에서 월 요금제를 올리긴 했지만, 1년치 요금을 미리 내는 연간 구독권은 5개월간 이전 가격 그대로 유지해 왔다. 다만 이번 인상은 신규 회원만 적용되며, 기존에 연간 구독권을 쓰던 회원은 해당되지 않는다.
22일 티빙에 따르면, 정가 기준으로 기존 9만4800원이던 연간 구독권(베이직)은 11만4000원, 기존 13만800원이던 연간 구독권(스탠다드)은 16만2천원, 기존 16만6800원이던 연간 구독권(프리미엄)은 20만4000원으로 변경된다. 단, 티빙은 신규 회원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연간 구독권 가격을 27%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최소 한 달 이상 진행하기로 했다. 베이직은 8만3천원, 스탠다드는 11만8천원, 프리미엄은 14만8천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구글은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3% 인상했고, 디즈니플러스도 월 9900원짜리 요금제를 1만3900원으로 40% 올렸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제한해 추가 인원당 5천원을 더 내도록 했다. 또 쿠팡이 최근 와우 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리면서 OTT 쿠팡플레이 역시 요금이 사실상 인상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