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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PEC 정상회의' 본격 유치전…인천·경주 따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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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APEC 정상회의' 본격 유치전…인천·경주 따돌릴까

    제주도, 19일 APEC 유치신청서 외교부에 제출
    다양한 국제회의 경험과 천헤의 자연환경 강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등 갖춰 완벽

    오영훈 제주지사(오른쪽 두번째)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19일 제주도청 1층 로비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신청서 제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오영훈 제주지사(오른쪽 두번째)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19일 제주도청 1층 로비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신청서 제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려는 제주도가 19일 외교부에 신청서를 내고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PEC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경제·문화·외교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제주의 강점을 소개했다.

    오 지사는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서 제주의 강점과 개최 당위성을 부각하고 선정위원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기자회견에는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과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장, 고윤주 제주도 국제관계대사도 함께 했다.

    제주도는 유치신청서를 통해서도 적합한 환경과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 다채로운 문화·관광 자원, 온화한 기후, 안전한 보안·경호 여건 등이 잘 갖춰져 있어 APEC을 개최하는 데 최적지라고 밝혔다.

    APEC이 지향하는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에 제주가 적합하고 전국 최초 특별자치도 출범의 경험도 살려 지역균형 발전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다며 APEC의 목표와 제주의 미래 비전이 일치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제주도는 국내 최초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탈플라스틱 등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 점을 내세워 기후변화위기 대응 등의 글로벌 경제협력을 논의할 최적의 장소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제주가 국제회의 경험이 풍부하고 회의시설과 숙박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우선 제주는 6차례의 정상회담 등 12차례의 장관급 이상 국제회의를 개최했고 2005년 국가 차원에서 '세계 평화의 섬'으로 선언한 뒤 4·3평화상 제정, 2001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제주포럼 운영의 노하우가 있다는 것이다.

    또 제주에는 최대 4300석 규모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있고 39곳의 특급호텔 등 7274군데 7만 9402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사업비 880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 511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제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도 짓고 있는데 2025년 8월 완공된다. 3만 5천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132개의 회의실을 보유해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생물권보전지역·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 등 전 세계가 인정하는 천혜의 자연과 함께 유네스코 무형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문화도 강점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국경수준의 경호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제주도는 내세운다. 공·항만을 통해 취약요소를 선제 차단하고 APEC 정상회의만을 위한 독립구역을 지정해 회의와 숙박, 교통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것이다.

    제주연구원은 APEC이 유치될 경우 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1조 783억 원, 부가가치유발 4812억 원, 취업유발 9288명으로 추산했고, 타 시도 대비 2~4배 이상의 파급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 11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에는 제주를 비롯해 인천과 경주가 경쟁을 하고 있다. 후보군이었던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도시특별법 국회 통과에 행정력을 모은다며 포기해 3파전으로 압축됐다.

    외교부는 이날 APEC 공모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5월에는 후보 도시 현장실사와 시도별 유치계획 설명회 등을 거쳐 6월 안에 개최도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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