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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vs '주도권 다툼' 총선발 충북 여야 조직 개편 촉각



청주

    '숨고르기' vs '주도권 다툼' 총선발 충북 여야 조직 개편 촉각

    민주당 8월 도당위원장 선출 앞두고 초선 4명 출마 의지
    2년 뒤 지방선거 진두지휘 등 경쟁 불가피
    국민의힘 1년 임기로 원외 당협위원장 전망
    일부 당협위원장 내부 경쟁 가능성 있어

    박현호 기자박현호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로 충북지역 정치 구도가 새롭게 바뀌면서 거대 양당의 조직 개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작부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예고한 반면 국민의힘은 당분간 물밑에서 숨고르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18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오는 8월쯤으로 예정된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도내 8명의 지역위원장 가운데 5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는데, 재선에 오른 임호선 현 위원장을 제외한 초선 4명이 모두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선거에서 현역들이 대폭 물갈이 되면서 통상 다선 의원 순서대로 합의 추대해온 관례까지 깨져 내부 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번 도당위원장에 선출되면 2년 뒤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권한까지 갖게 되면서 당내 내홍과 함께 11년 만에 경선까지 치를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초선 의원이 4명이나 당선되면서 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이 과열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지방의원들도 2년 뒤 공천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도당위원장 자리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반대로 임기 1년인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사실상 실익이 없다 보니 이번 총선에서 낙마한 청주권 원외 조직위원장 4명 가운데 한 명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선거가 있는 해에는 원내 인사가, 선거가 없는 해에는 원외 인사가 내부 합의 추대로 맡아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오히려 도당위원장 선출보다 일부 지역구의 당협위원장 선출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총선 때 치열한 경선이 벌어졌던 청주권 일부 선거구의 경우 당협위원장 자리를 두고 내부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수년 전에는 당원들이 거부해 당협위원장이 바뀐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후속으로 예고된 충북지역 거대 양당의 조직 개편에 지역 정치권이 또 한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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