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7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정부 추천 대학 선정과 관련해 지역 내 논란과 갈등이 커지자 화합과 단결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라남도 제공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최근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정부 추천 대학 선정과 관련해 지역 내 논란과 갈등이 커지자 화합과 단결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30년 만에 얻어낸 국립의대 신설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면서 "각 지역이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지금처럼 지역 내 논쟁과 대립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정부와 의료계와의 협의 과정에서 국립의대 신설 문제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만일 국립의대가 설립되지 못한다면 지금 세대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오점과 상처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의대 신설 방침과 계획을 신속히 확정해 정부에 신청해야만 하는 촉박한 일정에 있다"면서 "공모방식을 통해 추천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일각에서 공모 철회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공모를 통해 공정한 방법으로 추천대학을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공모를 통한 추천대학 선정 방식을 대체할 어떠한 대안도 없다는 것은 모두 공감한다"면서 "일부에서 교육부에 희망 대학을 직접 신청하겠다는 주장도 교육부가 공모 방침을 밝히지 않았고 신청을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모에서 탈락한 대학에 대한 지원책 마련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공모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균형발전과 상생 차원에서 해당 지역 도민의 건강권 및 지역발전과 관련된 특별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대형 컨설팅 업체를 위탁 용역기관으로 선정해 추천대학 공모 절차를 진행하겠다"면서 "모든 과정을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