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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경제적 부담 덜기? 공유 장난감으로 해결하는 '이곳'



광주

    육아 경제적 부담 덜기? 공유 장난감으로 해결하는 '이곳'

    광주시청 '희망 장난감 도서관'에 1천여점 장난감 비치
    '회원제 운영' 접근성 좋고 깨끗하고 다양… 부모들 호응

    광주광역시청 1층에 위치한 희망 장난감 도서관. 조시영 기자광주광역시청 1층에 위치한 희망 장난감 도서관. 조시영 기자
    광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희망 장난감 도서관'이 양육가정의 가계 부담을 덜어 주면서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1층에 위치한 '희망 장난감 도서관'.

    이곳에는 5살 이하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자동차와 악기, 트램펄린 등 각종 장난감 1천여점이 비치돼 있다.

    광주에 주소지를 두고 5살 이하의 자녀를 둔 시민이면 연간 2만원의 회비를 내고 언제든지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연회비가 면제된다.

    무엇보다 장난감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깨끗하게 관리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6개월 아들을 둔 이유진(31·여)씨는 "다양한 장난감을 빌릴 수 있어 좋다"면서 "무엇보다 깨끗하게 관리돼 있어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아직 주변에 모르는 친구들도 있어서 홍보를 하면 더 많이 이용할 것 같다"고 했다.

    14개월 아이를 둔 서철민(47)씨는 "장난감이 비싸서 가격 부담이 되는데, 막상 비싼 돈을 주고 사면 실증을 금방 내서 사놓고도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적지 않다"면서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하면 무엇보다 아이가 실증을 내면 다른 장난감으로 손쉽게 교체해 가지고 놀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청 1층에 위치한 희망 장난감 도서관. 조시영 기자광주광역시청 1층에 위치한 희망 장난감 도서관. 조시영 기자
    가입 회원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2021년 318명에서 2022년 349명, 지난해는 378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했다.

    지난해의 경우 5400여 건의 이용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물가 속에 장난감 가격은 더 비싸지는 상황에서 '희망 장난감 도서관'이 양육가정의 가계 부담을 큰 폭으로 덜어주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이들은 금방 크는 관계로 장난감 또한 사용 순환 주기가 짧아, 그때마다 장난감을 구입하기에는 가정의 가계 부담이 크다"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일년 내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용객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광주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공유 장난감 등 육아와 돌봄에 대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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