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달리는 차 밖으로 두 딸 밀어낸 美엄마…"일식 종말론 심취"



국제일반

    달리는 차 밖으로 두 딸 밀어낸 美엄마…"일식 종말론 심취"

    한국천문연구원이 8일(현지시간)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진행된 개기일식 사진을 9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한국천문연구원이 8일(현지시간)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진행된 개기일식 사진을 9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어린 두 자녀를 달리는 차 밖으로 던져 생후 8개월의 아기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개기일식을 앞두고 종말론에 심취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ABC7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LA 경찰국은 용의자 대니엘 존슨(사망, 34세)의 엑스(X) 게시물 등 조사 결과 존슨이 점성술사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존슨이 온라인에서 '대니엘 아요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점성술사라고 전했다.
     
    존슨은 지난 5일 해당 계정에 "깨어나라 깨어나라 종말이 왔다. 귀가 있는 모든 사람은 들어라. 당신이 믿는 것을 선택할 때가 지금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지난 4일에는 "이 일식은 영적인 전쟁의 완벽한 본보기"라면서 "세계는 지금 분명히 변하고 있다. 당신이 한쪽을 고를 필요가 있다면, 당신의 생에서 옳은 일을 할 시간은 지금"이라고 적기도 했다.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 8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부터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현상이 7년 만에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존슨은 개기일식이 일어난 당일인 8일 오전 3시40분쯤 LA 카운티의 자택에서 동거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9세와 생후 8개월인 두 딸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그는 주행 도중 차 문을 열고 두 딸을 차 밖으로 밀어냈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내던져진 생후 8개월 아기는 뒤에서 오던 차에 치여 숨졌고 9세 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존슨은 아이들을 밀어낸 뒤 인근 시내 도로에서 시속 100마일(약 160㎞)이 넘는 속도로 차를 몰다 가로수와 충돌해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이를 자살로 결론지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