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지난 8일 08시 17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는 모습. 연합뉴스우리 군이 지난 8일 발사한 군 독자 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 이튿날인 9일 현재 정상적으로 우주 궤도에 올라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군 정찰위성 2호기는 현재 목표 궤도에 안착해서 초기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점검 등 관련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시각으로 어제(8일) 오전 10시 57분쯤 해외 지상국과의 교신이 이뤄져서 성공적으로 교신을 했고, 오후 5시 53분쯤부터 국내 지상국과 필요한 데이터 송수신이 이뤄졌다"며 "이후 수 회 교신을 통해서 초기에 우리가 원했던 최적화 수준까지 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시각 8일 오전 8시 17분(현지 시각 7일 오후 7시 17분)에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정찰위성 2호기는 발사 54분 만인 오전 9시 11분쯤 해외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했지만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전 10시 57분쯤 2차 시도에서 성공적으로 교신이 이뤄졌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한 정찰위성 2호기는 몇 달 동안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