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내 '아쿠아펫랜드' 전경. 시흥시 제공경기 시흥시에 있는 아쿠아펫랜드 일부 공간이 국내 최초 '관상어 생산·유통단지'로 지정됐다.
8일 시흥시는 시화MTV 거북섬 인근에 있는 아쿠아펫랜드 D동(1만 5200여㎡)이 해양수산부 장관 승인을 받아 이같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아쿠아펫랜드가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관상어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수입에 의존해 왔던 국내 관상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앞으로 관상어 생산·유통단지 조성 계획을 구체화해 관련 산업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또 오이도와 시화MTV 거북섬 내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해양생태과학관, 해양레저 거점(마리나) 등과도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아쿠아펫랜드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관상어 생산·연구 시설과 용품 판매·유통 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연구 시설 등을 갖췄다. 지난해 8월 '2023 한국관상어산업박람회'를 개최해 관상어 품평회를 비롯해 수생 조경(아쿠아스케이프) 등을 선보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아쿠아펫랜드는 시화호와 거북섬 일대의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또 하나의 핵심 시설이다"라며 "시흥 전체 발전을 이끄는 심장이 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