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지난 3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이 공개됐다.
우범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지난 3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영화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많은 분이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준 덕분에 영화제가 도전과 혁신을 반복하며 25회째를 맞았다"고 했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지난해보다 15편 줄어든 43개국 232편(해외 130편·국내 102편)이 관객과 만난다.
출품작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 영화관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전용 공간인 '전주 독립문화의 집' 건립이 지연되면서 지난해와 같이 개막식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한다. 폐막식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조직위는 더욱 많은 영화 상영 회차를 확보해 지난해보다 관객들이 더 편한 좌석에서 영화를 관람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All the Long Nights)'이다.
일본 작가 세오 마이코의 같은 제목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는 이 영화는 PMS(월경전증후군)를 겪는 후지사와, 공황장애를 앓는 그의 동료 야마조에를 중심으로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폐막작은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Matt and Mar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