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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전=삼성' 새 공식 쓴다…한종희 "실생활 AI는 삼성"



IT/과학

    'AI가전=삼성' 새 공식 쓴다…한종희 "실생활 AI는 삼성"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AI 가전' 왕좌를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AI 가전의 원조가 누군지 묻는 질문에 "누가 인공지능(AI) 가전의 시초인진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빨리 소비자들한테 그 혜택을 누리게끔 하고 가치를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26일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의에 "AI 가전의 시초는 LG전자가 만들어 낸 업(UP)가전"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이라는 해석이다.

    AI가전 사업에 있어, LG전자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한 부회장은 "AI 생태계가 많이 확산됐고 누구나 다 뛰어든다. 하지만 실제 제품으로 실생활에 적용된 것은 우리(삼성전자)가 제일 많다"며 AI 가전 분야에선 삼성전자가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AI)으로 개인별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2024년형 비스포크(BESPOKE)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비스포크 AI는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AI 기능이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초연결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맞춰주는 제품이다.


    사물 인식, 패턴 분석, 에너지 절감까지…알아서 해주는 비스포크 AI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더욱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AI 제품은 15종에 달한다.

    우선, 집안에서 가장 오랜 시간 전원이 켜져 있는 냉장고는 AI가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해주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삼성 특허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고효율 컴프레서는 물론 펠티어 소자가 함께 탑재돼, 두 종류의 동력원이 상황에 맞춰 단독 또는 복합 운전하며 알아서 냉각 방식을 조절한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약 100만 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로 스마트한 식재료 관리를 도와준다. 내부 카메라가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토대로 보관된 식품의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사전에 설정한 보관 기한이 임박해지면 알림도 준다.

    AI로 더욱 진화된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모두 수행하는 겸용 제품이다. 170만 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Deep Neural Network)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인식 가능한 카테고리가 크게 늘어 얇은 휴대전화 케이블이나 매트까지 인식할 수 있다. 음료수 자국처럼 바닥의 오염 구역을 인식하면 공간 청소를 모두 마치고 스팀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운 뒤 다시 오염 구역으로 돌아와 한 번 더 청소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모델이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대화면 AI 홈과 음성인식 빅스비로 더 편리해진 스마트홈 경험

    삼성전자는 7형 터치스크린과 음성, 휴대전화를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리모트리스(remoteless)로 기기 제어의 경험을 혁신 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은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이 화면 하나에서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러이자 모바일이나 TV처럼 외부와 소통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사용자들의 실제 집 구조를 토대로 생성한 3차원 맵뷰 화면을 띄워 공간별 기기의 위치와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연결된 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켜는 제어까지 스크린 하나로 가능하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으로 바로 이동해 세제를 구매하고, 휴대전화 없이도 연동된 전화의 알림을 받고 통화를 하며, 동영상이나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제품에 휴대전화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는 휴대전화와 제품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뜬다. 덕분에 리모컨을 찾아 집안을 뒤질 필요가 없고,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여러 단계를 거쳐 진입하지 않더라도 팝업 화면에서 바로 전원 제어와 모드 선택, 온도 설정까지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편, 빅스비 음성 지원은 연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도입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도 가능해진다.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지시나 복잡한 명령어를 알아듣고, 이전 대화를 기억하고 연속으로 이어서 대화를 할 수 있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 비스포크 AI는 다양한 연령과 환경의 소비자들이 누구나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최상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더 나아가 환경 부담을 덜어주는 지속 가능한 차세대 기술도 꾸준히 개발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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