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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지 많은 충남 곳곳서 여야 고발전…선거 과열 양상



대전

    경합지 많은 충남 곳곳서 여야 고발전…선거 과열 양상

    홍성·예산, 천안갑, 서산·태안서 난타전

    홍성·예산에 출마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 각 캠프 제공홍성·예산에 출마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 각 캠프 제공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경합지역이 많은 충남에서 여야 간 고발전이 이어지며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홍성·예산에 출마한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상대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무고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양승조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를 문제 삼아 선거대책위원회 명의로 강승규 후보를 고발한 것에 대한 맞고발이다.

    갈등은 앞서 있었던 TV토론회에서 불거졌다. 양승조 후보 선대위는 내포에 유치하기로 했던 국제컨벤션센터와 충남지식산업센터, 충남혁신상회 등을 양승조 후보가 천안으로 결정했다는 강승규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양승조 후보가 도지사 시절 성과로 내세운 전국 최초 75세 이상 버스비 무료 사업을 두고 강 후보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도 고발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강승규 후보 선대위는 양승조 후보와 같은 당인 민주당 도의원이 도의회에서 발언한 회의록을 근거로 내세우며 발끈했다.

    강승규 후보 측은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수백억 원짜리, 수천억 원짜리 기관 및 시설 사업이 최근 3년간 내포신도시를 외면하고 가장 발전한 천안시에 몰아주기 사업을 했다고 회의록에 명확하게 쓰여 있다"며 "이런 내용을 근거로 의견을 물어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진석 민주당 후보(왼쪽)와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가 천안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문진석 민주당 후보(왼쪽)와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가 천안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
    천안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문진석 민주당 후보와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 간 신경전도 고발로 이어졌다. 이 역시 TV토론회에서 나온 발언 내용이 발단이 됐다.

    토론회에서 신범철 후보는 "4년 전 총선 공보물에 전철로 독립기념관과 병천 등을 연결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문진석 후보는 "병천까지 약속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신범철 후보 측은 "지난 2020년 문진석 후보 공보물에 '수도권 전철의 독립기념관 경유, 병천까지 연결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를 문제 삼아 고발장을 냈다.

    문진석 후보 측은 비방 현수막을 문제 삼고 나섰다. 문 후보 측은 "신범철 후보가 현수막을 게첩한 바로 다음 날 알 수 없는 단체 명의로 된 비방 현수막이 걸렸고 내용도 대부분 신범철 후보 측 현수막과 일치한다"며 단체들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한기 후보(왼쪽)와 성일종 후보. 연합뉴스조한기 후보(왼쪽)와 성일종 후보. 연합뉴스
    서산·태안에서도 여야 캠프가 서로를 고발하는 등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 측 박정호 보좌관은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정호 보좌관은 "성일종 후보가 사촌동생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국회에서 서산간척지 태양광발전 사업이 가능하게 만들었고 사촌동생이 사업을 시작해 큰돈을 벌고 있다는 시민언론 보도를 조한기 후보가 무분별하게 유포·재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조한기 후보 측 정동욱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사무국장도 성일종 후보와 박정호 보좌관을 경찰에 고발했다.

    성일종 후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서산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임원들이 지지선언을 해줬다'는 글을 문제 삼았다. '임원 5명이 격려차 성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했을 뿐 지지한다는 이야기는 한 적 없다'는 모 인터넷 매체의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내세웠다.
     
    양측은 태안 지역 국민의힘 당원 집단 탈당 움직임 주장을 놓고도 첨예하게 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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