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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재개발 1단계 랜드마크 공모 또 유찰, 사업 장기화 우려



부산

    북항재개발 1단계 랜드마크 공모 또 유찰, 사업 장기화 우려

    북항재개발 부지. 부산항만공사 제공 북항재개발 부지.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 중 핵심 구역으로 꼽히는 랜드마크 부지 개발에 또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유찰됐다. 본입찰이 두 차례나 무산되면서 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혀 장기화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지 내 해양문화지구 랜드마크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신청'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곳이 한 곳도 없어 입찰이 무산됐다고 28일 밝혔다.

    입찰 참여 마감 시한인 28일 오후 5시까지 사전참가 신청 업체 8곳 중 아무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월 이뤄진 사전입찰에는 모두 8개 업체가 사전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적격자는 6곳만 개발계획,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해 본입찰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었지만,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4월 대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설 등이 나오고 있어 업체들이 사업 참여에 부담을 느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도 계속 올라 덩치가 큰 대형사업의 경우 자금조달이 어려운 만큼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는 분위기다.

    오페라하우스 인근 랜드마크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11만 3285㎡ 규모로 부지 가격만 6083억 4367만 원에 달한다.

    이 부지는 지난해 3월 처음으로 민간개발사업자 공모에 나서 업체 10곳이 사전참가 신청을 했지만 단독 응찰로 결국 유찰됐다. 때문에 항만공사는 입찰 조건을 변경해 새로운 공모를 진행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북항 재개발 사업의 민간투자를 끌어오기 위해 1단계 랜드마크 민간사업자 공모와 관련한 서면질의와 답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사전참가신청 자격요건, 사업제안서 작성지침, 재무건전성 자료 제출 기준 등을 소상히 올렸다.

    또, 북항재개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심도 있는 토론회를 벌이기도 했지만, 각 업체가 현실적으로 마주한 어려움을 덜어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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