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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자치단체장 가상자산 '0', 수도권 부동산 보유 5명



청주

    충북 자치단체장 가상자산 '0', 수도권 부동산 보유 5명

    김영환 충북지사, 마이너스 재산 전국 꼴찌
    "부동산 매도 과정 이중계산 정리, 중도금 반환 채무"
    정영철 영동군수, 보상으로 43억 8100만 원 증가
    충북도의원, 기초의원 평균 재산은 다소 감소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신고 재산이 불과 1년 사이 70억 원 가까이 줄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로 꼴찌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재산 신고 항목에 포함된 가상자산을 보유한 도내 자치단체장은 없었지만 수도권 부동산 선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오전 0시를 기해 관보에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재산변동상황'에 따르면 김 지사의 신고액은 마이너스 8천만 원 가량이다.  

    1년 새 무려 67억 2천만 원 정도가 줄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자신이 보유한 서울 종로의 건물 3채에 대한 매도 과정에서 이중 계상됐던 재산이 빠진 데다 이후 계약 해지로 중도금을 반환하면서 신규 채무가 발생해 재산 변동이 널뛰기를 했다는 게 김 지사 측의 설명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2022년 서울 종로의 건물 3채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등기 이전이 완료되지 않은 건물 소유권과 중도금이 이중으로 계상돼 재산이 많은 것처럼 보였던 것"이라며 "당시 인사혁식처에 중도금은 채무로 봐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인사혁신처의 지침이 변경되기도 했지만 매도 계약이 해지되면서 중도금을 반환해 65억 원의 신규 채무가 발생했다"며 "조속한 매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은 증권이 5천만 원 가량 증가하면서 15억 3400만 원 정도의 재산을 신고했고 도내 11개 시장.군수의 평균 재산도 17억 5600여 만 원으로 3억 9700만 원 가량이 늘었다.

    특히 축산업에 종사했던 정영철 영동군수는 지난해 27채의 돼지 축사가 농촌공간정비사업에 편입돼 보상을 받으면서 43억 8100여만 원이 증가한 87억 2900여 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단숨에 재산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재산 신고에 가상 자산 항목이 포함됐지만 도내 자치단체장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전체 신고자도 도의원 등 7명에 불과했다. 

    다만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김문근 단양군수 등 도내 자치단체장의 절반에 가까운 5명이 수도권에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충청북도의원 34명의 평균 재산은 12억 9500여만 원으로 이전보다 4400만 원 가량이, 도내 11개 시군 기초의원 131명의 평균 재산도 9억 여원으로 3200만 원 가량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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