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BS4.10 총선 충북 청주 청원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는 각종 현안을 두고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책임공방을 벌였다.
26일 충북CBS와 중부매일이 공동으로 개최해 두 번째로 열린 '2024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시작부터 정면 충돌했다.
이 후보는 출마의 변부터 "윤석열 정부 22개월이 지난 지금 물가상승으로 대파와 사과 사는 게 무서워졌다"며 "2년도 안된 검사 독재 정권서 일어난 일로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준엄한 국민의 뜻을 전하는 심판의 선거"라고 날을 새웠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이 후보는 청주에 관심이 없는 듯, 상대방에 대한 비방에만 열중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부자감세라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데 부자 감세하려면 법을 바꿔야 하고, 4년 동안 180석의 민주당이 그 일을 했다"고 받아쳤다.
이어진 정책 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계속해서 양보 없는 설전을 주고 받았다.
이 후보는 "청주시장에 출마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순 개발 공약 밖에 없다"며 "검사 경험 밖에 없어 지역 현안은 알고 말하는 건지, 적어준 것만 읽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힐난했다.
이에 김 후보는 "8년 동안 도의원하시고 시장도 출마한 이 후보는 서원 낙후와 소외에 책임 있는 분"이라며 "청주 서원의 침체와 떠나는 인구는 민주당 20년 정권이 만들어 놓은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충북CBS두 후보는 청주교도소 이전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발전이 필요하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이 후보는 정원도시 등을, 김 후보는 재개발 지원 등을 해법으로 제시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이들은 정치 개혁과 물가 문제, 오송 참사 등 현안을 두고 시종일관 대립했고 토론이 과열되면서 수시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또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이나 사면공천 등 각자를 향한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도 상대 측의 책임을 더욱 부각하는 방식으로 적극 소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 채널 '충북CBS'와 중부매일 신문의 지면 등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