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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6.25 서울 점령' 전차부대 시찰…'대남' 훈련 계속



통일/북한

    北 김정은 '6.25 서울 점령' 전차부대 시찰…'대남' 훈련 계속

    핵심요약

    "부대의 싸움 준비와 전투력 백방으로 강화하는 지침 제시"
    3월 한미연합훈련 전후해 재래식 전력 위주 훈련 계속

    부대 식당 돌아보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부대 식당 돌아보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얼마 전 땅크병(전차병) 대연합부대간의 대항훈련 경기에서 신형 전차를 직접 탄 데 이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근위 서울 류경수 105땅크사단을 시찰했다.

    이 부대는 북한군 최초의 기갑부대이자 6.25 전쟁 당시 서울을 처음 점령한 부대로 지휘관 류경수의 이름을 따 명명된 부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3월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 류경수 105땅크사단 지휘부와 직속 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하시였다"고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부대의 이력을 언급하며 "지난 조국해방전쟁(6.25 전쟁) 시기 제일 먼저 서울에 돌입하여 괴뢰 중앙청에 공화국(북한) 깃발을 띄우고 수많은 전투들에서 혁혁한 무훈을 세움으로써 자기의 빛나는 이름에 근위, 서울 칭호를 새겼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사단장으로부터 사단의 공격 및 방어 작전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신 다음 전투 문건들을 검토하시면서 사단 관하 연합부대들의 작전 전투임무와 전투훈련 방향에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며 "부대의 싸움 준비와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데서 지침으로 되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단 직속 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 "연대 훈련장에서 땅크병들의 장애물 극복 및 고속돌파 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 기간 동안 우리 군 감시초소(GP)를 점령하는 듯한 훈련, 8일 대규모 포병화력훈련 모습, 14일 신형 전차를 직접 타며 대회를 시찰하는 식으로 일종의 '맞대응'을 해 왔다.

    연습이 끝난 뒤에도 16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훈련과 19일에는 600mm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하는 모습에 이어 25일 전차부대를 시찰하는 장면까지 공개한 셈이다. 다만 이번 보도에서도 직접적인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었다.

    북한대학원대 양무진 교수는 "올해 3월 연간 군사훈련계획으로서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유사시 적용할 수 있는 재래식 무기의 검증 훈련을 마련, 실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모든 훈련은 전쟁 시 서울과 수도권 타격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력 과시와 대남 경고성 메시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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