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동통신 3사가 휴대전화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최대 33만원으로 일제히 올렸다. 정부가 전환지원금을 올려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화답성 성격이 짙다. 다만 재무 부 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금이 계속 우상향 할 지는 미지수다.
SK텔레콤은 23일부터 총 16개 단말에 전환지원금을 최대 32만원 지급한다. 최대 지원 제품은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S23·S23울트라 등이다. 제품을 번호이동으로 구입하며 5GX플래티넘(월12만5000원)에 가입하면, 최대 전환지원금 32만원을 받을 수 있다.
KT는 단말기 15종에 대해 요금제에 따른 전환지원금을 최대 33만원까지 지급한다. 최대 지원단말기는 갤럭시Z폴드5,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 갤럭시S22울트라 등이다. 초이스프리미엄요금제(월13만원)에 가입시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단말기 11종에 대해 전환지원금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최대 지원제품은 갤럭시S23시리즈, 갤럭시Z폴드5 등이다. 5G시그니처·5G프리미어슈퍼(월13만원)에 가입할 경우,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앞서 이동통신사들은 지난 16일 전환지원금으로 각각 최고 10만~13만원씩 제시한 뒤 22일까지 이 금액을 고수했다. 그러나 2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CEO들과의 만남을 가진 이튿날 이통 3사는 전환지원금을 일제히 30만원대로 상향했다.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번 주 3만원대 5G요금제를 내놓을 전망이다. 먼저 3만원대 요금제를 내놓은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하한선을 3만원대로 낮추고 데이터 소량 구간을 세분화하는 5G 요금제 개편안을 마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막판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