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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이철 감독회장 4년…시대 변화 따른 '개혁 법안' 순항



종교

    감리교 이철 감독회장 4년…시대 변화 따른 '개혁 법안' 순항

    기감, 지난 19일 제35회 총회 제4차 실행부위원회…후보 등록금 인상·페이퍼 처치 실태조사 하기로
    임기 마지막 해 이철 감독회장, "개혁 의제 공론화 자체가 큰 의미"
    내년 3개 신학교 통합 가시화…12개 연회 재편 등 후속 개혁 과제 박차
    "코로나 고통 교회들 선교사 위한 '구호기금 40억' 마련 임기 내 가장 기억 남는 순간"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총회 제4차 실행부위원회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감리회본부 본부교회에서 열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총회 제4차 실행부위원회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감리회본부 본부교회에서 열렸다. 
    [앵커]

    사회적 신뢰도 하락과 교세 감소 등 한국교회가 직면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하지만,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한데요.

    과거 선거를 둘러싼 갈등으로 오랜기간 어려움을 겪었던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최근 몇 년 사이 이철 감독회장을 중심으로 묵묵히 개혁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어떤 변화가 일고 있는지 송주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국교회 중심 교단 가운데 하나인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선 선거제도가 달라졌습니다.

    감리교는 과거 4년 전임인 감독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10년 넘게 심각한 갈등을 겪었고,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교단 내 요구도 컸습니다.

    선거과열 방지를 위해 감리교는 지난 2022년 선거 때부터 정회원 11년급 이상에게만 부여하던 투표권을 정회원 1년급 이상으로 확대해 투표권자를 2배 가량 늘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치러지는 감독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12개 연회에서 치러지는 선거 비용과 후보자들의 과도한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후보 등록금을 기존 5천 만 원에서 7천 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목회자 은퇴에 대비한 은급기금이 줄어드는 문제도 대책을 세웠습니다.

    [녹취] 이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번에는 총회 차원에서 소위 말하는 '페이퍼 처치'에 대한 조사 내용이라도 있어야 앞으로 계획을 세워가지 그런 게 전혀 없는 상태에서 눈감고 은급문제, 부담금 문제, 미자립교회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없어서 이번에는 징계를 하자는 게 아니고 상황이 어떤지 조사를 하자 이런 이야기에요."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감리교 개혁의 중심에는 이철 감독회장이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취임한 이철 감독회장은 은퇴 목회자 증가에 따른 은급기금 구조조정과 목회자 수급문제 해결을 위한 신학교 통합 등을 역점 개혁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입법의회에서는 연회 재편과 본부구조 축소, 신학교 통합, 선거운동 기간 축소 등 구체적인 개혁 법안들이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개혁 의제를 밖으로 내놓고 의논했다는 것… 사람들은 그걸 됐냐 안됐냐 이렇게 보는데 사실은 논의조차 못하는데가 태반이에요. 은급도 원로목사들 한 테는 어렵지만 줄이고 젊은 사람들 참여하게 하고…"

    감신과 목원, 협성대 등 감리교계통 3개 신학교 신대원 통합도 2025학년도부터는 가시화 될 전망입니다.

    통합 첫 해 신대원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커리큘럼 교수 학생 선발을 교단중심으로 하기로 했고… 같은 커리큘럼, 인원 선정 내년부터 시작하기로 했고 2025학년도부터…장소 문제는 올 연말까지 해야되죠."

    국내외 12개 연회를 6개 연회 정도로 개편하는 방안도 내년 입법의회에서 다루기 한 상탭니다.

    시대 변화에 맞춰 교회들의 역량을 보다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섭니다.

    여러 분야에서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감리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해외 선교사들을 위한 긴급구호기금 마련에 역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이 40억 원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오는 10월말 4년 임기를 마치게 되는 이철 감독회장은 감리교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개혁과제들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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