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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 점포 불에 타" 현대시장 화재 1주기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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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룻밤 사이 점포 불에 타" 현대시장 화재 1주기 위로



    지난해 3월 4일 밤 11시 38분경 인천 현대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점포 55곳이 소실됐다. 인천 현대시장 상인회 제공지난해 3월 4일 밤 11시 38분경 인천 현대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점포 55곳이 소실됐다. 인천 현대시장 상인회 제공
    [앵커]
    1년 전 인천 현대시장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점포들이 불에 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룻밤 사이 일터를 잃은 상인들의 아픔이 컸는데요.

    인천금곡교회가 화재 1주기를 맞아 상인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한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4일 밤 11시 38분경 인천 현대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212곳 가운데 55곳의 점포가 불에 탔습니다.

    잿더미가 된 점포를 바라보는 상인들의 마음은 무너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방화로 일터를 잃은 상인들은 그날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안심 / 인천 현대시장 상인
    "밤 12시에 전화가 와서 빨간 불에 타는 걸 제 눈으로 다 봤어요. 평생의 내 삶이 시장 아니면 없었어요."

    화재 발생 이후 1년이 지났지만, 피해 상인들은 예전의 점포로 아직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복구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관 등의 도움으로 옛 점포와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임시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인천 현대시장 화재 1주기 위로 행사가 16일 인천 동구 현대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혜인 기자인천 현대시장 화재 1주기 위로 행사가 16일 인천 동구 현대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혜인 기자
    현대시장 화재 1주기 위로 행사는 인천금곡교회가 주최하고 현대시장 상인회가 주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힘내라 현대시장'을 주제로 현대시장 상인들을 응원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해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박대성 목사 / 인천금곡교회
    "현대시장 안에서 상인으로 일하시는 우리 집사님들이 계셔서 더 현실적으로 아픔을 당한 일들에 교회가 함께 하는 시간이었는데 1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그런 이야기들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픈 과정이었죠."

    [녹취] 박기현 회장 / 인천 현대시장 상인회
    "앞으로 저희 현대시장은 오늘의 이 행사를 잊지 않고 우리 시장 상인 분들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서 단합된 모습으로 다시금 현대시장이 재건하여 옛날의 영광을 이룰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상인들은 아픈 기억을 뒤로하고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공연을 즐겼습니다.

    피해가 컸던 점포 5곳에는 위로금이 전달됐습니다.

    [인터뷰] 신경희 / 인천 현대시장 상인
    "(교회에서) 불우이웃 돕기 하셔서 행사를 해주시는 건 대단하신 거예요. 너무 감사해요."

    평생을 일궈 온 일터를 갑자기 잃어버린 상인들.

    상인들은 화재를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교회와 기관, 손님들의 관심으로 위로를 받았다며 다시 일어설 새 힘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사진제공 인천 현대시장 상인회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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