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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와 압박으로 더 고통 받는 소녀들…'과잉 양육' 부작용



책/학술

    비교와 압박으로 더 고통 받는 소녀들…'과잉 양육' 부작용

    [신간]소녀들의 감정 수업·당신은 자유로운가·우리는 여전히 사랑하는가?

    또다른우주 제공 또다른우주 제공 
    소녀들은 강해졌고 여성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된 시대라지만 10~20대 여성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영국 국영의료서비스(NHS)에서 CAMHS(아동·청소년 정신 건강 서비스) 소속으로 고통 받는 소녀들을 수십 년간 치료해온 임상심리학자 타라 포터는 소녀들이 부모, 학교, 사회, SNS를 통해 이전보다 더 많은 기대와 압박을 받고 있다며, 급변하는 사회에서의 격화된 경쟁 탓에 자녀 양육이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과잉 양육(overparenting)'의 시대를 낳았다고 우려한다.

    이들의 고민은 과거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그 고통의 정도는 더 심해졌다고 말한다. 인터넷이 일상의 감정을 증폭시켜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16~24세 여성의 자해는 지난 15년간 6%에서 20%로 급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비슷한 기간 10대 소녀들의 자살률이 2~3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유해하다는 혐의로 2023년 200여 개 교육청이 주요 SNS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41개 주 정부가 뒤를 이었고, 올해 뉴욕시 당국도 이 소송전에 뛰어들었다.

    저자는 애착, 형제자매, 학업, 우정, 사랑, 사회불안, 다이어트, SNS 비교 문화, 인터넷 등 소녀들이 맞닥뜨리는 삶의 전 영역에 관한 심리학 지식을 실제 사례와 함께 당사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시한다.

    저자는 때로는 예민하고 때로는 격렬한 소녀들의 감정을 잘 다루기 위해 감정적인 마음과 이성적인 마음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며 자신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타라 포터 지음 | 백지선 옮김 | 또다른우주 | 356쪽
    이야기나무 제공 이야기나무 제공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내리는 선택과 결정이 과연 '스스로의' 의지에 기반한 것인지, 다시말해 '자유의지'가 존재하는지에 관한 논쟁은 인류 지성사가 아직 풀지 못한 미스터리라고 말한다.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답은 없다"면서 혹자는 인간의 선택은 이미 결정된 결과물이라고 주장, 또 다른 누군가는 인간의 선택은 다른 원인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고 본다는 주장이 충돌하는 지점을 살피면서 현재진행형인 자유의지에 관한 논쟁을 풀어가고자 한다.

    책은 이 탐구를 통해 역사적 흐름과 결정론, 양립론, 자유론의 입장을 깊이 다룬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미디어가 가져온 주의분산 시대, 우리가 어떤 일에 얼마나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이느냐에 따라 그 결과도 달라진다. '우리는 자유의지를 적절하게 행사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답을 찾아가보자.


    김남호 지음 | 이야기나무 | 220쪽

    북갤러리 제공 북갤러리 제공 
    관계심리 전문가인 저자는 연인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하면서 사랑의 주체인 나를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사랑하는 법을 찾자고 말한다.

    상담센터를 찾은 내담자들 사례를 통해 그들이 찾고 있는 사랑의 의미를 명쾌하게 해석하면서 사랑하기 위한 224가지 질문과 행복하지 않는 당신을 위한 32가지 행복 코드로 '마음공부'를 제시한다.

    근면한 비버, 감사하는 고슴도치, 경청하는 사슴, 진실한 코끼리, 담대한 족제비, 투지의 연어 등 동물의 사례와 이야기, 동화에 담긴 스토리를 곁들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손애숙 지음 | 북갤러리 | 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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