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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채권단, 태영그룹 추가 자구계획 긍정 평가"…워크아웃 '청신호'



금융/증시

    산은 "채권단, 태영그룹 추가 자구계획 긍정 평가"…워크아웃 '청신호'

    주채권은행 산은, '채권자 입장문' 발표
    태영 '지주사·SBS 지분 담보제공' 의지 표명에
    채권단 기류 반전…워크아웃 개시 가능성 '무게'

    정부와 금융당국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태영 측에 4가지 자구노력을 조속히 이행할 것과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 신뢰를 얻도록 당부한 8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이날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이날 오전 11시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분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했다. 박종민 기자정부와 금융당국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태영 측에 4가지 자구노력을 조속히 이행할 것과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 신뢰를 얻도록 당부한 8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이날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이날 오전 11시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분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했다. 박종민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개시 여부 결정을 이틀 앞둔 9일 태영그룹에서 내놓은 추가 자구 약속에 대해 채권단 측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워크아웃 개시의 청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태영그룹 자구계획 발표에 대한 채권자 입장문' 발표를 통해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발표한 추가 자구계획과 계열주의 책임 이행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워크아웃 계획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태영건설 운영자금 부족 상황이 생기면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핵심 계열사 SBS의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태영그룹 추가 자구계획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태영그룹이 '자구 약속 미이행' 논란 끝에 계열사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890억 원을 전날 뒤늦게나마 태영건설에 지급 완료한 점도 함께 언급하며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채권단 여러분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할 자구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 고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채권단 여러분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할 자구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 고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
    산은은 특히 티와이홀딩스·SBS 지분 담보 제공 의지 표명을 놓고는 "태영그룹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개시 이후 기업 개선 계획 수립 시까지 필요한 부족 자금을 강도 높은 자구 계획을 통해 조달하는 게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인 바, 계열주가 오늘 발표한 방안은 이런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실행함을 확약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최근까지만 해도 태영그룹의 자구 노력 의지를 강하게 의심했던 채권단 측의 기류가 이처럼 반전되면서 오는 11일로 예정된 1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 협의회에서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며, 채권자별 의결권은 신고 완료한 채권액을 기준으로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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