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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낙연과 비례는 각자, 지역구만 합당도 가능"



국회/정당

    이준석 "이낙연과 비례는 각자, 지역구만 합당도 가능"

    CBS 지지율 대책회의

    ■ 방송 : 유튜브 채널 <노컷>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 진행 : 김광일 기자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엄중낙연? 파격도 가능하다더라"
    "한동훈 호남행? 尹의 울타리 안"
    "제주 4·3 주저한 尹…한동훈은?"
    "개혁신당, '무언가의 오마주' 기획중"

    CBS 지지율 대책회의 유튜브 영상 캡처 CBS 지지율 대책회의 유튜브 영상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최근 별도 세력화를 모색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과 총선에서 연대하는 방안에 관해 "느슨한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CBS '지지율 대책회의' 인터뷰 중 '구체적인 협력 방식'에 관한 질문에 "여러 시나리오가 있다. 공천 과정에서 여러 교류가 있을 수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느슨한 연대? 빅텐트로 헤쳐모여?


    이 위원장은 이어 "같이 모여서 한 당을 만든다면 각자의 비례대표 명부가 혼입되게 돼 양 세력 간 다툼이 생기곤 한다"며 비례대표 공천은 각자 별도로 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비례는 그렇게 하고 지역구 같은 경우는 정당을 합쳐 출마한다든지 기호 하나로 출마한다든지 이런 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다만 "그런 전술상의 움직임이 있을 수 있는 반면 그게 필요 없고 대신 국민들한테 명쾌하게 '3번 전략'을 얘기하려고 하면 다 같이 3번으로 모여서 얘기하자(고 할 수도 있다). 스펙트럼이 되게 많다"고 부연했다.



    '느슨한 연대' 방식 외에 이낙연 전 대표 측과 단일 정당에 헤쳐 모이는 방안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3번 전략'은 현역 의원 수를 불려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받는다는 구상이다.

    마침 이 위원장과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주최자인 양향자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까지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빅텐트' 추진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이낙연 전 총리(전 대표)를 모시는 분들과 소통해 보면 이 전 총리가 의외의 면이 있다고 한다. '엄중낙연'이라는 게 고정관념이라면 그걸 깰 정도의 파격을 할 수 있는 분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걸 하실 수 있으면 꽤 시너지가 날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아직은 하겠다는 것마저도 구성원들 사이에서 확답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이 전 대표와는) 신년 인사 정도 나눴다"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역사와의 대화' 尹보다 나아갈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사무처당직자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사무처당직자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 위원장은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호남에서 통합 행보에 나선 데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어놓은 금, 울타리 안에서 뛰어다닐 거면 사실 의미가 없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진행자가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뒤 서진 정책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 것 같다'고 묻자 "한 위원장의 과제는 윤 대통령보다 더 확장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또 "제가 대통령에게 선거 과정에서 이런저런 제안도 많이 해봤지만 역사적인 사안들에 대한 대통령의 관점이 좀 명확하다"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이전의 보수정당 지도자들보다 상당히 전향적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제주) 4·3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약간 좀 주저하시는 면이 있다"며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4·3 추념식에 참석하셨는데 다음 해인 2023년 초에는 한덕수 총리가 추념사를 대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4·3 추념식이니 4·3에 대한 내용을 기대했는데 제주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추념사를 쓰셨다"며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 굉장히 반응이 안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자들이 박근혜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상당수 세상을 떠나면서 대일 협상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4·3이나 여·순 사건 문제도 솔직히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런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 윤 대통령보다 한 단계 나아간 역사와의 대화를 시도한다면 언론인들이 '4·3이나 여순에 대한 관점이 어떠하시냐' 하고 물어봤으면 좋겠다"며 "그게 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선 때 윤석열차(선거 유세용 무궁화호 특별기차)가 순천을 들렀을 때 '여순사건 위령비'에 가는 일정을 잡고 대통령이 능동적인 말씀을 하시도록 했는데 안 하시더라"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한 뒤 상당한 공격을 받게 됐다며 "그러면서 진도를 빼고 앞으로 나가는 것을 주저하게 된 것 같다.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개혁신당 일정과 관련해 "다음 주에 기획하고 있는 행보 하나가 있다"며 "무언가의 오마주이면서도 다른 정당에서 시도할 수 없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풀어낼 게 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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