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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올해 수학교육 종합계획 수립…논·서술형 평가확대"



교육

    이주호 "올해 수학교육 종합계획 수립…논·서술형 평가확대"

    핵심요약

    '심화수학' 제외로 수학교육 약화 우려에 "사실과 달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을 제외하기로 한데 대해 이공계에서 수학 교육 약화 우려가 나오자,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수학 교사들과 '수학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한 '함께 차담회'를 열고 "과도한 학습부담, 사교육 유발, 학생들의 흥미 저하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심화수학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수능 수학 출제 범위는 이른바 '문과수학'으로 불리는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로 축소된다. 현 수능 선택과목 '미적분'에 포함된 수열의 극한, 미분법, 적분법과 '기하'에 포함된 이차곡선, 평면벡터, 공간도형과 공간좌표는 수능 출제 범위에서 제외된다.
     
    이에 대한수학회를 비롯한 이공계에서는 대학 이공계 과목의 기초가 되는 심화수학이 빠지면 이과 대학 교육의 기반이 붕괴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모든 학생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필수과목인 공통수학을 이수하며 '도형의 방정식'과 같은 기하의 기초 개념을 배우고, 수능 과목인 미적분Ⅰ에서는 미분계수나 도함수, 부정적분, 정적분과 같은 미적분의 기본 개념과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화수학이 수능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이공계열 학과 공부를 위해 필요한 심화수학을 충실히 학습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학교별 여건과 관계없이 학생들이 고교에서 다양한 수학 선택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공동 교육과정이나 온라인 학교 등을 통해 과목 개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수학교육 혁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수학이 인공지능(AI) 시대에 꼭 필요한 흥미로운 교과가 되도록 하고,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알지오매스(AlgeoMath) 등 수학 공학도구와 콘텐츠를 지원하고, 2025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해 학생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갈 수 있도록 수학 교육을 혁신하려 한다"고 말했다. 2017년에 개발된 알지오매스는 중고등학생들이 그래프의 개형이나 도형의 성질을 관찰하고 탐구해 대수와 기하 학습의 이해도를 높이는 수학 학습용 디지털 공학 도구다.
     
    또한 "교수학습 모델 개발, 우수교육 사례 발굴, 논·서술형 평가 확대, 교원 연수 추진 등을 포함한 '제4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올해 수립해 내년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방안의 수립 과정에서 현장 교사, 대학 입학처장, 교수, 학생·학부모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이 자리를 의견 수렴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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